나 올해 서른 하고도 두해를 살고 있다. 스믈다섯에 결혼해서 여섯살
딸하나 육개월 아들하나 두고있다. 우리 남편, 그냥 한 없이 착하기
만 한 사람이다. 내가 아침에 밥을 않해줘도 내가 담배피다 들켜도
다른 남자들 같으면 이혼서류 들고와서 도장 찍으라고 드리밀텐데...
나는 결혼전엔 담배 않폈다. 아니 피울지 몰랐다. 그런데 결혼하고
아무 연고도 없는 낯선데 오면서 부터 매일 11시면 퇴근하는 남편만
바라보고, 그리고 결혼초 약간의 시어머니와의 신경전 땜에 탈출구를
찾던중 남편이 놓고간 담배 한 가치가 유일한 친구였다.
그리고 일년 있다 임신과 동시에 거짓말 같이 담배 생각이 없어지더니
큰에 낳고 다시피우고 둘째 가지고 끊었다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나, 서울에 알아주지도 않는 여상에서 그것도 반에서 거의 밑바닥을
기다 시피했다. 그렇다고 내가 외모로 승부할 만큼 외모도 준수하지
못하다. 그냥 보통.... 그런 볼 품없는 여자가 남편은 잘 만났다.
학력으로 사람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울 남편 서울에서 그래도 알아주는
대학 나와서 지금은 대기업 자동차회사 과장이다. 그렇다고 내가 기
죽을 만큼 우리 시댁에서 나를 깔고지 않는다. 만약 내가 시어머니
라면 않 그랬을거다. 울 시엄니 그런거 신경 않쓰신다.
모르겠다. 신경을 않 쓰는지 내 앞에서만 그러는지....
그렇다고 내가 집안을 반들반들 윤이 나게 살림도 야무지지 못하다
어느땐 입을 옷이 없을 정도로 게으르다, 빨래를 산더미처럼 싸놔서...
그래도 울 남편 나한테 싫은 소리 한번 않했다.
담배 꽁초 걸렸을때도 도리어 내가 그렇게 할수밖에 없는것이 자기가
나 한테 못했기 때문이라고 다독인다.
정말 내가 왜 이러구 사는지 모르겠다.
아이 한테도 제대로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맨날 소리만 지른다.
그래서 아이가 내 눈치를 보는것 같기도 하다. 아기땐 워낙 먹성이
없기도 없었지만 이유식 한번 제대로 해준적이 없다. 않 먹으면 않
먹는데로 놔두었다. 지금 키가 또래에 비해서 작은건 내 책임인것도
같다. 그런데 둘째는 그런 큰 아이 앞에서 갖은 재료로 만든 이유식
을 먹이고 있다. 물론 잘 먹어서다. 한개 라도 더 먹이려고 안간힘을
쓴다. 오늘 남편이 대학동기들 모임이라고 큰애를 데리고 서울로 갔다.
그런데 오늘 아침도 못먹고 점심은 대충 시켜줬다. 아침도 집에서
못 먹고 가고 점심은 회사에서 저녁도 늦게 끝나는 관계로 회사에서
먹고 들어오는데 집에서 먹는 밥이 얼마나 그리울까....
잘나지도 못한 마누라 데리고 사느라 우리신랑 힘이 들겠다.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