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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른 시동생 미워하는 형수에게..


BY fkfk. 2002-03-23

어른들이 막내아들이 배다른 자식이란거..님에게 이야기를 터놓고
하지 않았다고 사기 결혼이라고 흥분하시는데.
저도 제 이야기를 해보려구합니다.

지금까지 전..님보다 더.좋은 환경에서 자랐을것이라고 감히 단언을 하겠습니다.
제가 님의 환경을 구구절절 다 알지는 못하지만..
저희친정 식구들..모 그룹 계열사 사장부터.의사 .대학교수
모 대학 이사장 까지.
아빠 형제분들 그렇습니다.
엄마 형제분들도 이와 거의 다를바없구요.

그래도.전 제 자신이 그렇게 잘난집 사람이라구 생각하구 살지 않았답니다.왜냐면.주변 친구들또한 다 그랬으니까요.
그리구 화목도 또한 다른 가정에 뒤지지 않는 다는 생각을 하고자랐어요.
전..제 자신이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제 남편을 만났어요.
제 남편....소위.."첩" 자식입니다.
속된말로.제 시어머니가 세컨드세요.
전 자랄때 주변에 이혼한 사람 조차도 없었답니다.

그런데.말로만..티비로만 보던.세컨드..첩..??
나중에.알게되었을때.정말 골이 띵하더군요
(그때는 결혼전이였지만..제 남편이 저에게 그 이야기를 하기로
결심했을때 얼마나 힘들게 결정을 했었을까요.)

제 시아버지가 현재는 부도가 났지만. 모 기업 사장이셨더군요.
(저는 몰랐어요. 제 남편이랑 사귈때.)
전 그때까지만해도 시아버지가 돌아가신줄알았기에.
그냥..아픈기억 떠올리게 하고싶지 않아서 굳이 물어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시어머니가 세컨드셨습니다.

시아버님과 시어머니 현재 따로 사시구..아마 시아버님은 본가에서
사실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희시어머니.정말 다방분같은 천박한 분이 아니세요.

저희 엄마보다도 교양있고.우아하고. 착하고.마음씨 여리신 분이시더군요..

말이길었습니다..

각설을 하고..
전..남편이 그런거 알고결혼을 했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제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모르셨었답니다.
저에게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결혼사진까지 걱정이 되셨었나봅니다.

아무리. 옛날 분들이시더라도.결혼사진과 ..적어도.아이들과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어야하는데.
제 시댁에는 시아버지와 찍은 사진은 단 한장도 없답니다.

시어머니께서 그게 고민이셨나 봅니다.
어느날 그러시더군요

"옛날 사진이 많았는데..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어?
결혼 사진도 다 없어졌더라구.."
그러시더라구요.
우리 시어머니 결혼식도 못하고 사셨겠지요..

어쩌면..시어머니의 흠이신데..
며느리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하셨나 봅니다
정말 안쓰럽더군요.
제가 그랬어요

"저희집도 그래요? 전에 십몇년전에. 물난리가 엄청났을때.
집 창고에 넣어두었던..사진첩들이 물에 젖어서.많이 분실됐어요
그런분들 많더라구요^^"

제가 착하다는 건 아니랍니다.
그리고 성인군자 인체 하는것도 아니랍니다.

단지 안쓰럽더군요.

저희 시어머니..

그런데도.며느리에게 말씀하시기가 정말 두려우셨나봅니다.
당연하지요.그게 흔한 일이고.당연한 일이 아니잖아요.

저희시어머니도 그러셨는데..
님의 시어머니또한 안그러셨겠어요.
마음 갈등이 얼마나 많으셨겠어요.

굳이 말해서 아픈 상처를 다시 떠올리시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님의 시어머니의 속속을 알리는 없지만..

님에게 다 털어놓지 않았다고.사기 결혼이라구 한다면..
에휴....

다들 불쌍해요..
본부인도 불쌍하고.본부인외의 다른 부인도 불쌍하고.
배다른 자식도 불쌍하고 본집 자식도 불쌍하고..
다 불쌍합니다.

어쩌면.저도.제가 이런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배다른 자식에게 손가락질을 했을지도 모르고.
그러겠죠..

속상합니다.
이런 일들이 이제는 없어져야겠지요.
정말 없어져야겠지요...

하지만 이미 벌어진일인데..
어렵더라도..열번 미워할것..아홉번만 미워하고.한번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봐 주는건 어떻겠어요.

나중에 살다보면..다 별일 아닌일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님의 친정이 좋은 집안이라면..
좋은 집안에서 큰 며느리라는걸..보여주세요.
그렇다고 다 복종하라는것이 아니구요..
현명한 행동과 생각을.말씀드리는것이랍니다..

에구..마치 제가 아주 잘난집안에서 자란 고상하고 현명한
여자인것처럼..말을 했는데.
그런것은 또 아니에요..

전..단지..그런것에.좀..집착을 하시는것같아서
(친정이라는것에 대한 프라이드)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답니다.

이런일들 정말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두여자의 가슴을 찢는일..(본처와 첩.)
이런일은 이제는 없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