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부 정말 기막혀 말이 나오질 않는다
평생을 십원한장 벌지 않고 시어머니에게 빈대 붙어 살더니
그 시어머니 교통사고당하고 입원해서 누워 계시니 이제 약먹여 죽여야 한다니 나참 기막혀 말이 나오질않네
자식들이 무슨 봉인가 하루 24시간 간병인쓴다
아직 사지 멀쩡하니 옆에서 반나절이라도
돌봐주면 몸으로 때워 일해서 벌어먹고 사는 자식들 등이 이렇게 휘어가지는 않을텐데
그래도 당신 마누란데 어떻게 그렇게 귀찮아하는건지 평생을 얻어 먹고 살며 남편노릇 애비노릇 제대로 못햇으면 이제 빚갚는 심정으로 병간호 해줄만도 한데 하루가 멀다하고 징징거리더니 드디어 24시간 간병인 구해놓고 병원엔 코빼기도 내밀지 않는다
자식들 어렵게 사는것보면 당신이 조금 고달프고 말지 싶은데 희생이라곤 눈꼽만큼도 모르는 이기주의 늙은이 같으니라구
하루종일 하라는 것도 아니고 밤낮 둘중의 한번만해달라는건데 그리고 남인가 자기 마누라돌보는 일인데 정말 이해가 안간다
그렇다고 서울에서 대구까지 왔다갔다하며 해줄수도 없고 이쪽 병원에도 올수없다하고 어쩔라는 말인가 시엄니 그렇게 중증도 아니고
이제 물리치료받으며 살살 걷기까지 한다는데 그런데도 귀찮다하면 더한 상황이 올땐 당신 말대로 약먹여 죽이려나
하긴뭐 같은 병실사람들이 속도 모르고 차라리 하루종일 간병인 쓰란다 시부가 간호하는것은 간호가 아니라 거의 폭군수준이란다
자기들한테 피해가 여간 아니라나
형편이 되어 그럴수만 있다면 나 역시 이렇게 떨어져서 속만 태우지 않으련만
가엾은 우리 어머니 당신이 희생하며
살아오신 세월이 결국 이런거라면 같은 여자입장에서
너무 억울하기만 합니다
어머니 지금은 제가 할수있는것이 없어 죄송합니다
퇴원하면 저희집에서 모실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