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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남편때문에 악처될거같은 나 ...


BY 바이올렛 2002-03-23

어제 시댁 다녀와서 가슴이 답답하다.
월급쟁이 생활하다보니 저축하고, 생활하고 나면, 내옷. 내화장품
막 사기는 부담스러울때가 있다.
그래도 이번에 큰맘먹고 제주도 한번도 못가신 시댁어른들을위해
제주도 같이가자고 말씀드렸다.
우리시아버님은 결혼하고 밥한번사신적 없으시고, 하다못해 집이
이사를해도 용돈한번주신적 없으시다. 물론 그럴수도 있다고 이해를
해도 이런일이 한번있고나면 야속한 마음이 가시지는 않는다.
당연히 본인이나 시어머님에게는 인색하시다. 그래서 신랑이 부모님
제주도갈때 입을 옷이나더 사줄까 했다. 난 4명이서 제주도에가서
들일 경비를 계산하니 우리형편에는 옷사드리는것은 과하니 참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마했는데 ...
어제 백화점에 시어머님. 시동생과같이 같는데 우리남편 엄마옆에
붙어서 "엄마 아빠 옷이랑 골라봐 ..." 난 손을 떨면서 사는 가격의
옷을 시아버지. 시동생것을 결국샀다. 정말 난 속이 뒤집어지는줄
알았다.
나도 형편이 넉넉해서 시부모님께 잘하면 좋지만 먼저 우리가 잘살고
봐야하는거 아닌가 ...
이상하게 남편은 나이를 먹을수록 내가 때가되면 잘챙기고 하는데도
본인이 더 돈을 써야한다고 생각해서인지 ... 무리를 하곤한다.
그런데 내가볼때는 그렇게 한다고 해도 시댁시꾸들은 우리 형편생각
해서 무리한다고 입장생각해주는것이 아니라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날더 속상하게한다.
그리고 항상 "오빠는 클때 엄마 아빠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하는 시누들은 더밉다. 왜냐면 그 부모에게잘해야할
며느리인 나는 그해택을 받지 못했기때문이다. 단지 부모님이 남편에게 잘했다는 이유만으로 당연하게 생각해야하는지 ...
우리시부모님 시누들온다면 음식준비하시느라 바쁘다. 난 한번도
그런상 받아본적없다. 며느리는 항상 맛있는것을 준비만해야하는지
이런말이라도하면 아마 "며느리랑 딸은 당연히 다르죠"라고 할것이다
그리고 우리시누들 남녀 불평등에 대해서는 발끈한다. 물론 유산분배며 음식까지도 ... 뭐든 똑같아야한다고
그런데 부모님은 당연히 장남이 모셔야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잘해도 아마 당연하다고 생각할것이다.
요즘 더 날심란하게 하는것은 남편이 효도해야겠다는 마음이 심해져
부모님 건사하는일에 나를 재끼고 먼져 나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입장이 곤란해지고 있다. 잘해도
"우리오빠, 우리아들이 잘하는것이니까?"
쓰다보니 길어졌지만 난 항상마음을 다스린다. 남에게 봉사하고도
산다는데 남편부모님도 부모니 잘해드리자.
보기보다 용감하지 못해서 마음에 먹은데로말하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한다. 현명하지도 못하게 시댁에서 받은 스트레스 남편에게 막
풀었다. 또 사이가 서먹해지고 ...
아마 우리남편 나와 부모님중 택하라고 한다면 아마 부모를 ...
난 과연 부모님에게 질투를 하는 속좁은 아낙넨가 !!!
위로.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