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18

얼굴도 모르는 옆집 예비며느리....


BY toto 2002-03-26


울 시댁 앞집에 사는 아줌마...
그집 아들 드디어 상견례했단다...
연애 기간만 벌써 6~7년째 란다.
아들이랑 며느리 될 여자분이 동갑이란다.(둘다 30살 넘었다고 함!)

아들 명문대학 나왔지만 백수다.
고시공부하다 포기...
여하튼 공부는 잘한모양이다.
여기가 지방이니 서울명문대학을 장학금 받고 댕겼다니...
그래도 지금 백수다.(웬지 모른다.)

지금까지 여자집에서 결혼 하자고 얘기하는데도
그 아줌마가 콧방귀도 않뀌고 미루고 미뤘단다.
그 이유까진 모르지만. 여하튼...
여자쪽은 애인 있는 딸이 30이 넘도록 결혼하자는 얘기가 없었어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 아줌마 그렇게 상견례 않하고 결혼 미룬게
한마디로 며느리 집안이 맘에 않든단다.
못산다고... 웃껴서
(여자집에서도 예전에는 꽤 잘살았는데 갑자기 집안이
좀 어려워졌다고 함)

그렇다고 이 아줌마 집이 잘 산다면 말도 않한다.
그 나이에 아직 남의집 전세 산다.
(여긴 지방인데도 아직 집도 없다)
전세 살면서 조그만 가게한다.
(차는 중형차 몰고 댕긴다...)

너무 우낀다. 자기 사는건 생각도 않하고
며느리 집 못산다고 그러다니...

그집 며느리될 사람 공무원(교사)란다.
아들은 백수인데 며느리 그정도면 백점아닌가?

상견례 할때도 차 멀미 한다고 서울 못가니깐
여자집에서 내려오라고 했단다.
그 아줌마 차타고 놀러 잘 댕긴다.

다른 아줌마들이 없는 사람끼리 아껴서 검소하게
결혼식만 하라고 하니깐
한다는 말이 그런게 어디있냐고 한단다.
그래도 결혼인데 절차가 있단다.

아들 집 얻어줄 형편도 아니면서
그럼 며느리에게 남들처럼 다이아세트 해줄 것도
아니면서 며느리에게 받을 궁리만 하고 있단다.

울 시어머님이 그러신다.
나도 시어머니지만, 참 너무한다고 하신다.
얘기로만 듣는 나 열불나 죽는줄 알았다.

그집 며느리 될 여자 착한거 같다고 동네 소문 다 나있다.
저런 시엄마 만나서 고생좀 할것 같다고 그런다.

나 역시 얼굴도 이름도 아무것도 모르는 남이지만,
내 맘이 넘 아프다.
그나만 떨어져 살아서 천만다행이지만....


난 울 시엄마에게 얘기 들어면서 또 한사람의 여자가
여기에서 시엄마 때문에 힘들어 글올릴 사람 생겨나는거
같아 속상하다....

나도 참 우낀다.
앞집 일때문에 이렇게 열내고 있어니 ^^;

제발 그 며느리 잘 살수 있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