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러분의 관심어린 조언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쯤에서 포기하려고 합니다.가정의 평화를 위해 저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폭력적이고 술,놀음에 인생을 탕진한 친정아버지와 달리 교회다닌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과의 결혼을 선택했던 나의 어리석음을 이제야 통곡합니다.주위에서 보면 교회다니는 가정은 모두 행복해보였으니까요.단지 결혼을 했기때문에 여자는 무조건 남편의 사고방식과 종교적 신념을 따라야 하나요.물론 가정의 불협화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겠지요.
이땅의 주부들은 주부라는 이유만으로 종교적 선택권,모든 의사결정권을 박탈당해야만 하나요.
물론 현명하게 자기 목소리 높이는 여자들도 있지만.....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성들은 남자라는 이유로, 경제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여성의 우위를 점할려고 하지요.
더이상 남편의 강압적인 행동과 위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내 탓이라며 자책하지 않겠습니다.
지금은 친정어머니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가진것도 없고 홀시어머니에 시누가 다섯이나 되는 집에 시집가는 걸 처음부터 반대했는데 이혼한다는 걸 아시면......
아무튼 더 늦기 전에 소중한 내 인생을 찾아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결혼은 미친 짓이다" 라는 배너 광고문구가 떠오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통해 평범한 행복을 얻으려고 했던 난 정말 어리석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