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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쩌면 좋을지...


BY *하늘꿈* 2002-03-28

결혼생활10여년.... 그동안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왔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앞을 봐도 뒤를 봐도 현재의 내모습도 미래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군요. 단지 과거의 제모습만 맴돕니다.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라고 버틴 시집살이도 10여년.... 좋은 날은 언제오려는지.... 좋은 날은 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진 좋은 날이라고 누가 일러주기 전에는 제자신이 느끼지도 못할지도 모르거든요. 그동안 자신감도 의욕도 잃은지 오래거든요.. 요즘은 사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사는 것이 이런거지 싶다가도.. 가슴속에 스미는 이 씁쓸함은 무얼까요...

어제는 우연히 거리를 걷다가 노래를 들었는데... 전혀 나와 상관없는 가사인데도 가슴에 남아 집에 돌아오는 동안 맴돌더군요...
노래부르는 가수가 너무나 애절하게 불러서 그런가.......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마음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몇번이가 이 부분을 되뇌이듯 따라 불렀는데.....
가슴이 찢어지게 저미는 느낌을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별노래인데 말이죠.....

사춘기도... 더더욱 연애를 하는것도 아닌데......

사는 것, 정말 힘드네요.....
내자신의 삶은 사라지고...
시댁에... 남편에.. 내 남은 삶마저.....

만감이 교차한다지만.. 지금의 내심정은
아픔뿐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