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큰애 태권도장에서
무료로 가족사진을 촬영을 해준다고 했다.
며칠전부터 얘기했더니 당연히 가야지 했다.
오후 8시 30분까지 였던가...
전화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니,
(회사가 우리집 바로 근처)
옷 입고 나가려는데, 회사에서 전화가
발발이 왔다.
바쁘다고 했고, 하루종일 일이 안풀린다고 했다..
자기가 지금 회사에 있어야 된다고 했다.
김이 빠졌다.
저번에도 가족사진을 찍으려다가
한바탕 난리를 치고 못찍었는데, 또...
애 둘데리고 혼자 가라고 했다.
무슨 과부도 아니고, 차라리 안찍고 말지.
우리 큰애가 사진 찍으러 꼭 가고 싶다고 했다.
자기가 데려다 준다고 했지만, 싫었다.
다시 작업복으로 갈아입으면서
바쁜데 이런일로 오라가라 한다며
병신같은게...
순간 눈물이 왈칵 솟아졌다.
가끔씩 1년에 한두번 더러운 성질이 나온다.
1년 내내 나에게 잘하다가도
한두번씩 마음의 상처가 되는 말을
들을때면 잊혀지지 않고, 멍이 되곤 한다.
애들과 걸어서 10분거리에 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전화가 발발이 5번인가 왔다.
끝까지 안 받았더니, 도장에 도착할즈음
남편차가 보였다.
애 들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긴 싫다.
어색한 웃음을 짓고 사진을 찍었다.
퇴근후에 밥은? 물었더니 달라고 했다
내가 그랬다.
"병신이 차려주는 밥 한번 먹어보지?"
자기가 미안했던지, 말일에는
회사동료들과 회식하자고 했다.
"병신하고 밖에서 회식한번 해보지?"
그래도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정식으로 사과도 않고,
아침에 은근슬쩍 다가와서는 자기 볼일(?)보고,
그걸로 갚았다고 생각하나...
나는 아마도 죽을때까지 이 상처를 안고
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