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01

시동생...


BY 쑥 2002-03-28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불편한 사이이다.
한달 반전에 카드로 현금 써비스
300만원 빌려줬더니 다행히 결제일26일에
주었다.
25일까지 준다고 약속해 놓고,
연락도 안돼고, 결제일 당일까지 오전까지
전화도 안 받고 내 속을 무던히도 썩히드만
우쨌든 한숨 돌렸다.
그런데, 남편에게서 낮에 연락이 왔다.
시동생 차가 삼성 sm520 이다.
중고를 한 2년전인가 샀는데,
요즘 자기가 운영하는 책 파는일이
잘 안돼고, 몇달 전부터 판다고 하더니,
알고보니 명의를 자기친구앞으로 했던가부다.
막상 팔려고 보니 그 친구가 자기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그 돈을 안 갚아서
압류라던가 500만원이 잡혀 있다고 했다.
중고니까 700~800 주고 팔려고 했으나
그것도 안된 모양이다.
오늘 남편에게 연락이 와서 자기차를
사라고 했던 모양이다.
우리가 차가 없다면 몰라도...
회사 업무겸 차도 있고, 내가 운전도 못하지
설마 운전 면허를 딴다고 해도
경차도 아니고, 중형차를 우짜라고...
차를 두대 몰만큼 우린 부자도 아니다.
남편은 그래도 자기 동생이라고
형편상 사주지는 못하고, 마음이 아픈지
고민이 많은 얼굴이다.
나에게는 그 차가 진짜로 갖고 싶다고
거짓말을 한다.
어쩔수 없는 핏줄인가보다.
장가를 가면 조금 철이 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