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아이의 자모회에 나갔다가 ... 이제야 모든 일을 마치고 들어왔습니다.
아침에 이곳 아컴을 열어보고는, 너무 맘이 아프고 괴로워서 나가기전에 잠시 저의 맘을 전하고 가리라 ...하고는 몇자 적었는데, 도저히 올리지 못하겠더라구요.나에게도 역시 날카로운 리플들이 기다리고 있진 않을까 해서요.
이곳은 저에게 있어..아니, 우리 여자들에게 있어서 친정같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들여다보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로 궁금하고 정이 들었는데, 요사이 날카롭게 달리는 리플들이 냉랭한 현실을 살고 있는 건조한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는거 같아 무서웠습니다.
아침에도 여지없이 이곳 아컴을 열어서 ...이번엔 무슨 수다와 고민들이 기다리고 있나 기대를 하면서 열어봤답니다.
창원이어머니께서 올리신 유승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와 어느 분이 올리신 [겨울연가]의 왕자님같은 배용준의 사진하며....
이런 모습들이... 아직도 감성이 살아있는 여인네임을 보여주는거 같아 순수해 보이고 좋았는데,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불쾌한 마음을 내보이는 글들에 대해 맘이 아팠습니다.
설령 내 취향이 아니어도 .... 한 배에서 난 형제도 취향이 다른데 각기 개성이 다른 전국의 여성들이 한 사이버안에서 만나 서로 오래된 친구인냥 수다떨고, 위로하며 때론 투정섞인 철없는 소릴해도 받아줄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침에 참으로 심란한 상태에서 쓰다보니 무척이나 길게 썼었는데....
혹시라도 내가 감당할수 없는 리플들이 보일까봐 지워버렸습니다.
그런데....아주 기분좋게 서로 사과하고 마무리가 된거같더군요.
맞나요? ^^
우리 조금만 여유로와 져요.
무슨 이야길 하든...
누구에 대한 이야길 하든...
우리의 상식과 조금은 다른 글이 올라와도 그 사람에게 있어서 이곳은 속풀이의 유일한 공간이요. 자신의 치부를 내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비밀이 보장된 사이버공간이자 탈출구잖아요.
모두가 공유할수 있는 우리 여성들만의 아름다운 공간으로 영원했으면 해요.
못쓰는 솜씨로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