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온 남편이 30분도 안돼 집을 나갔다.
이유는 어제 했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이다.
어제 남편은 욕실에 앉아 볼일보고 있는 나의 머리채를
잡아끌고 개끌듯이 끌고 나갔다.
한두번이 아니다. 머리를 삭발할까도 생각해볼 정도이다.
무식한놈. 지금이 어떤 시댄데 그런 몰상식한 짓을 배워
갖고 마누라한테 행패다.
지는 회사갔다 왔다고 할일 다했다는듯이 아침에 들어와서
태연히 "배고푸다 밥 차렷" 이라고 하나 나는 그인간
꼴도 보고 싫다. 그래서 밥 차리면서 궁시렁궁시렁 됐더니만
시끄럽다고 소리치더니 내 안경을 벗겨서 방안으로 던진다.
던져서 나를 어떻게 할려고... 이인간 그래도 이웃이 부끄러운지
내 손을 잡아 비틀면서 방안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사후의 일을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난 필사적으로 손을
뿌리쳤다.
'너같은 놈하곤 하루도 못 살아' 라고 했더니 장농을 부서져라
쳐닫더니 들고온 가방메고 나갔다.
그래도 남편이라고 그런식으로 내 쫓고 나서는 기분이 정말
꿀꿀하고 가슴이 허하다.
결혼생활, 정말 힘들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