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11월에 결혼했는데요.
저희 언니는 4월에 했어요.
그니까, 저희 친정에선 한 해에 두 딸 시집 보낸거죠..
주변에서 반대했지만, 저희가 막 우겨서... -,.- 했어요.
언니 결혼할 때쯤.. 부모님께서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사진앨범을 꺼내서 우리 사진들을 다 주셨답니다.
너희 사진은 다 너희가 가져가야지 하시면서...
전, 그게 너무나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죠.
결혼은 독립하는 거니까.
한편으로는.. 부모님께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나누어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짠하기도 하고... ㅠ ㅠ
근데, 결혼하고 보니, 남편은 뭐 사진도 그렇고 소지품도 뭐, 대부분 안가져온거에요. 마치 하숙생 방 옮기듯이 입는 옷만 달랑.
허 참... 기가 막혀서..
그래서.. 사진 왜 안가져왔어? 그랬떠니
그냥, 집에 나두지 뭐. 하더라구요.
한번은 시댁갔을 때, 사진들을 볼 일이 있었는데.. 어머님은 이거 저거 설명까지 해주시면서.. 재밌게 봤어요.
근데... 사진 줄 생각은 안하더라구요. 자기집꺼라는 생각에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는 것 처럼...
친구들은.. 애낳고 육아일기 쓰면서.. 자기 사진아랑 남편사진 돌사진 붙여놓고 아가 돌사진 붙여놓고.. 아기자기 이쁘게 꾸미던데...
왠지, 시집 부모가... 나누어 주지 않으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도... 시집 식구 4명의 사진이 거실에 턱하니 걸려있기도 하구요..
사진이 뭐.. 중요하나 하시겠지만... 그냥.. 궁금한 사항이라 올려봤어요.
다들, 결혼하면 사진은 어떻하나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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