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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항상 바라는 친정부모님이 미워요


BY 방실이 2002-04-10

시댁은 그야말로 문제가 하나도 없는집이라 신경쓸 일도 없지만

울 친정은 굉장히 가난합니다.

그래도 부모님 아직 젊으시고 두분다 기술이 있으셔서 일도하시고요

근데 문제는 가게만 차렸다하면 말아먹는다는 겁니다

돈 꾸어서 하다보니 이자 나가고 생활하고 가게유지비 내고 이러구

저러구 쓰다보면 알뜰하지 못하고 야무지지 못한 울 친정부모님들은

항상 가게 옮길적마다 손해를 보시곤 하셨지요

그렇다고 돈안들이고 남밑에서 일하는 것은 죽기보다 싫어하신답니다


전 결혼8년째인데 처음엔 그런 부모님이 약간은 한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장녀인 내가 도와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아낌없이

돈이 생길때마다 꾸어드렸더니 2년만에 4천만원이 되더군요

근데 그 돈 갚을길이 없는거예요 하여간 한5년 동안 우여곡절끝에

3분의2정도 받고 나머지는 포기했지요 물론 남편에겐 체면이 말도

아니였구요

근데 지금은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네요 매일 전화해서 살기힘들어

죽겠다 어렵다 자식들이 이렇게 어렵게 사는 부모 도움좀 주면

나도 살고 얼마나 좋겠냐 근데 자식들이 다 모른체 한다는둥

오빠나 여동생은 전부 출가를 했지만 나름대로 살기 바쁜지 다

나몰라라 하고 그래서 할수없이 남편몰래 엄마에게 점포를 하나

차려드렸지요 근데 남편이 알게됐고 너무 속이상해 엄마에게 이러구

저러구 얘기했더니 미안하다 아뭏튼 고맙다는 말은 하나도 없고

나 원망하지 마라 내가 너한테 차려달라고 매달렸냐 네가 차려준거지

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결혼전에는 한달에 10만원 빼고 월급 다 주고 결혼8년 동안은 하루도

맘편할날 없이 저에게 괴로움만 주는 친정부모님이 너무도 밉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디 피치못할 사정으로 외출할 일이 있어 아이좀 하루

봐달라고 하면 이핑계 저핑계 대고 ...

오늘 아침도 엄마와 한바탕하고 앉아있으려니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오고 남편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그러네요

혹시 아컴 회원 여러분중에 친정에 크게 도움을 주시거나 친정때문에

이렇게 힘드신 분이 계시다면 글올려주시고 위로좀 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