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30년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들과 한달에 일고여덟번 모임을 갖습니다.
참, 기막힙니다.
남녀 어울려 일주일에 두세번꼴로 모이는데 귀가시간은 평균 새벽세십니다.
처음엔 반가워서 그려려니..했지요.
그러다 점점 뜸해지려니.. 하기도 하구요.
근데 벌써 다섯달째...달라질 기미 전혀 없습니다.
울남편..체질적으로 술 한모금 못합니다.
결혼식날 억지로 맥주 한모금 마셨다가...구급차 불렀습니다.
그런데..도대체 새벽세시까지 뭘하다오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한번 너죽고 나죽자고 덤볐더니..자긴 바람 안피우니까 쓸데없는 걱정 말랍니다.
저..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나니까 그옛날에 콩꺼풀 씌워져서 저랑 이러구 살지, 뭐볼거 있다구 다른 여자들이 덤벼들겠습니까?
그저 내가 화가나는건 갓태어난 울아들때문에 손목이며 어깨며 다못쓰게 되었는데 나몰라라하고 나댕기는게 약오를뿐인데요.
게다가,
바람안피우는게 뭐 벼슬입니까?
끄떡하면 바람안피우니 걱정말라 하는데,
뭐 꼭 같이 뒹굴어야 바람입니까?
제마누라 석달전에 외식한번시켜주고 나몰라라하면서
동창여자들 한달에 일고여덟번씩 밥사멕이고 술사멕이는거,
그러면서 히히덕낄낄거리는거 그게 더 심각한 정신적 바람 아닙니까?
이렇게 들이댔더니,
일대일로 만나는게 아니니 신경쓸것 없다나요.
게다가 그여자들 다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정숙한(?) 여자들이라
밥만 먹으면 일어나 간다나요.
아니 그렇게 정숙한 여인네들이 한달에 일고여덟번씩 외간남자들하고 밥먹으며 노닥거리고 모임없는날은 두세시까지 채팅하고 그난리들이랍니까?
-울 남편 하루왼종일 자기네 동창커뮤니티에 접속하고 있습니다.가게에서나 집에서나 구별없이요-
요절을 내긴 내야할텐데..
속수무책입니다.
아~~내속만 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