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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넘 싫다


BY 싫어싫어 2002-04-22

오늘 울 애한테 나가 죽으라고 했다.
초등학교 1학년인데......
애한테 험한말 안하려고 정말 정말 애쓰는데
생각없이 행동하는 남편과 똑 닮은 아이
어쩔 때는 정말 밉다.
능력 없고, 돈도 없고, 단순하고
남하는 짖까지 다하는 남편
사는게 지겹다.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나
결혼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넘 열심히 살아왔는데
어린애 두고 나갈 수 없어 갖은 부업은 다해가며
집안 일에, 아이 교육에, 일까지......
이렇게 비젼 없이 구질구질하게 살거면 뭐하러 사나 싶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에게는 최선을 다하며 살았는데
그 덕에 아이는 밖에서는 칭찬을 받지만......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싫다.
다 자기 운명이지
울고 나가는 아이가 불쌍하지도 않다.
그냥 하루 종일 같은 일로
말쌈해야하는 내 처지가 싫고
이렇게 열심히 살아도 능력없는 남편 덕에 펴지지 않는
생활이 싫고
노는 것만 좋아하는 아이도 짜증난다.
답답하다.
가슴이 무언가로 콱 막혀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