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일입니다.
저녁 밥 잘먹고 남푠이 침대에서 미끄려져 떨어지더니
방바닥에서 뒹구는거 아닙니까? 그 모습이 하도 웃겨서
"그러는 걸 머라그러는 줄알아?" 그랬더니
"야! 니가 어제 머 집으려고 침대에서 떨어지는거 따라했다"
그러더군요. (참, 내가 그랬었지...그러면서)
"그런걸 병신 육갑이라고 그러는거야~" 농담으로 말했죠.
근데 울 남편 - 남편을 무시하고 존경하지 않는다며
무지 화를 내는거에요. 전 남편보고 병신이라 그런거
절대 아니거든요. 제가 했던 행동이란거 알면서 웃겨서
농담했던 건데. 씩씩거리면서 무지 열받더군요. (예전에 한번 "병신"이라 그랬다가 일주일동안 말안하고 엄청 화낸적이 있긴했어요. 그 말을 싫어하더라구요)
그리곤 다짜고짜 잘못했다고 하라는거에요.
농담한거같고 큰일처럼 벌이기에 기가차기도 하고
잘못한거도 없는데 그러기도 싫고 해서 대답안하고 있었더니
아주 대답들을때까지 눈을 부라리며 다그치대요.
그래서 난 남편한테 "병신"이라 그런거 아니다 그 행동에 대해서만
말한거다 했는데도 그럼 오해의 소지를 제공했으니 사과하라네요.
지는 셈치고 잘못했다고는 했는데 참 치사하고 더럽네요.
그래도 남편 화는 풀지않고 더 비꼬며 절 괴롭히네요
남자가 속좁게 농담같고 별 트집을 다잡고.
속상해서 컴으로 음악을 틀고 여길 들어왔어요.
저쪽 방에서 우리 빌라가 부서져라 방문을 닫아버리네요.
이렇게 황당한 일로 화내는 남편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지는셈치고 잘못했다고 빌어야 하나요.
끝까지 기싸움을 해야하나요.
울남편 별거아닌걸로 열잘내고 한번 열받으면 일주일도 말안하고
그러거든요.
결혼한지 4년이 다되가는데 정말 이럴때마다 가슴이
막히는 거 같아서 죽을거 같아요.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