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시 조금 넘은 시간! 남편은 잠에 취해깊이 정신 없이 자고 있습니다. 그것도 꼭 엎드려서 말이죠! .......
어제 남편은 술이 떡이되어 새벽 2시가 넘어 왔기 때문에 벌써부터 자고 있어요.모자란 잠을 보충하기 위해!
우리 부부에겐 언제 부턴가 "대화" 자체가 없어져 버렸어요.남편은 내게 끊임없이 복종과 순종을 요구하면서 이제 30대 후반 인데도 자신이 "하늘 " 난, 땅이라고 계속적인 암시를 하고 있습니다.전 이런 결혼 생활 자체에 질식을 느낍니다. 왜 이런 결혼 생활을 해야 하는 지 스스로도 제 자신이 싫어 미칠 지경입니다.....
남편은 집에 와서는 말 한마디도 제겐 다정하게 해주지 않습니다.그렇다고 제가 엄청 못 생기고 이상하게 생긴건 아닙니다.지금도 밖에 나가면 미시 주부모델 정도로 보는 사람이 많은 데도 남편에게 전 그냥 집에 박혀 있는 소장품에 불과 하나 봅니다.결혼하기 전엔 내가 행여 결혼 안한다고 할까봐 쩔쩔 매던 남편이 결혼과 동시에 180도로 바뀐 사람이 되었습니다.결혼10년이 넘은 세월이 흘렀건만 지금도 전 그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남편은 항상 등을 돌리고 침대에 거의 파 묻혀 잠자고, 항상 입에서는 피곤하다는 소리 밖에는 할 줄 모릅니다.결혼 전에는 전 개그맨 인줄 알 정도로 유머있고 자신감있고 제게 ㅁ뭐든 다 맞추어주는 그런 점 때문에 결혼을 했는 데 지금의 남편은 집에오면 "벙어리"그저 하루에 3마디 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밖에서는 저를 제외한 모든 여자들에게 여전히 유머가득한 남자!!!!
지금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 살지만 여전히 다른 곳을 쳐다 보고 사는 것 같습니다.같은 침대에서 잠은 자도 서로가 끝에서 행여 몸이 다을까봐 떨어져 잡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 여름날씨 같다고 하지만 저의 마음은 "시베리아 한복판"에 서 있는 것 보다도 춥고 외롭습니다.
말 한마디 따뜻하게 건네는 남편을 원하는 데 남편에겐 그게 그렇게 힘이 드나 봅니다. 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 없지만 예전에는 결혼 전에 "동거"하는 애들 보면 진짜 왜 저러나? 그러고도 시집가서 남편에게 미안 하지도 않을까?하고 생각 했었는 데 지금은 그게 후회 스러웁습니다. 실컷 놀아나 보고 시집왔으면 후회라도 적겠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제게 "첫남자 이자 마지막 남자"인데 그래서 더욱 남편 에게 많은 기대를 하게 되나 봅니다. 이런 제자신이 너무도 불쌍합니다
"대화에 거의 굶주리면서 10년을 살아 왔습니다"
"저 대화하고 싶어요"
이렇게 남편에게 이야기 하면 남편은 "자기는 전쟁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 피 흘려 가며 싸우고 있느 데 속 없이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네"하고 면박을 줍니다.어떻게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 지?.....
전 남편의 모든 점이 싫어 미칠 지경입니다.애 때문에 지금은 살지만 전 항상 " 이혼을 꿈꾸는 여자" 이제 더이상 새장 속에 갇혀 사는 새는 되고 싶지 않아요! 힘차게 창공을 향해 날게 짓 하고 싶어요~!
전, 어떻게 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