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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그냥 외롭다...


BY 속상녀 2002-05-06

지금은 회사...별로 일에 대한 의욕이 없다...

결혼 생활이 점 점 힘들어진다.

시엄니가 잔소리를 안해두..그냥 결혼 해서 힘든거 자체가 시집살이라구 울 엄마가 말씀 하셨었다.....

맞벌이 부부인데...남편은 가사일을 조금 도와주는 편이다..
근데 그걸 생색 내는것 까진 아니지만..자기처럼 이렇게 도와주는 남편이 어딨냐구 하믄서..자기는 잘한다구 잘하는데 뭐가 불만이냐구..
자기가 못한게 뭐있나구...


항상 그런 식이다..

나두 잘못한게 없는데...

서로가 똑같으니...


그리구..어떻하다보면 난 항상 잘못만 하구 사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엉엉 울기만 하구..
잘한다구 하는데 항상 난 남편과 싸우면 진다..


정말이지 요즘은 좀 슬프다...

둘이 사는 집에 대화도 별로 안오가구...

그렇게 애교많은 내가...애교를 안떨면 집안은 썰렁해지는것 같은데..그렇다고 맨날 헤헤거리 수도 없구..

남편이 싫은건 아닌데...
또..남편이 날 사랑하고 있을까..그런 생각도 들고...

여하튼...
그냥 남편과 같이 있어도 외롭다..

친정 엄마가 보구싶구.

친구들이 보고싶다..

난 아직 덜 성숙한것 같다...

아직 한 가정의 주부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미숙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