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83

아이키우다보니 별일도 다 생기네요.


BY 들국화 2002-05-08

오늘이 어버이날입니다.
전 올해 친정아버지를 딴 세계로 보내어 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결혼하고 아이나서 키우다보니 친정쪽에는 별로 신경을 써지 못하고
그렇게 12년을 지냈습니다. 여자라면 대분분이 저랑 비슷하리라 생각되지만 정말 이렇게 사는게 인생인가 하고 허무해 할때가 있습니다.......
제게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요즘아이같지 않게 정말 착하고 아름다운 행동과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 늘 자랑스러워하고 칭찬
를 해줍니다. 딸아이라서 그런지 엄마인 저와 말동무도 되고 어리지만
생각이 깊어 제가 마음이 든든하답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성적이 조금씩 내려가는것 같아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데 참으로 황당한 일이 생겨 너무 속상하고 아이맘을 어떻게 해야 하나 너무너무 신경이 쓰인답니다.
선생님이 아이한테 이럴수도 있는지 여러 님들께 의견좀 물어봅시다.
비가 왼종일 오는 어제 자기 교실이 아닌곳에서 청소를하는데 그 반 선생님이 지갑을 분실했는데 공교롭게도 우리아이만 그 시간에 있어서 의심을 받아 가방까지 보여주게 되었는데 아이가 마음이 너무 여려 울기까지 하면서 자기는 나쁜짓을 하지 않았다고 했답니다.
그 선생님이 조심스럽게 신중히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엄청많이 놀라고 충격을 받아 기운이 하나도 없고 엄마 나 어떡해 하고 우는데 정말 열받아서 내가 미칠것 같더라구요. 그렇지만 우는 아이 혼자 두고 학교로 달려가 선생님과 따질형편도 못되고 전화로 상황애기를 듣고 마음가라앉혀 봤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화가 나네요.
선생님께서 충분히 아이한테 얘기했겠지만 아이한테 씻을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었답니다. 조금만 더 아이 입장에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했더라면 이렇게 속상하지 않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