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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디까지 해야할까요?


BY 미티미티 2002-05-08

시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시어머님께서 병수발을 하십니다.
시아버님이 상태가 나쁜건 아니지만 머리를 움직이시면 안되서
의식은 멀쩡하신 상태에서 대소변을 어머님이 받아내십니다.
교대를 해드리고 싶어도 대소변때문에 어머님이 24시간 계셔야 합니다
창피하셔서 저 있을때 소변본다고 나가있으라고도 말씀 못하는 아버님이십니다.
저 버스 2번 갈아타고 병원에 매일 갑니다.
어머님의 식사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져
반찬은 이미 병원에 다 마련해 두었고 밥만해서 가져갑니다.
끼니때마다 가져가고 싶어도 멀어서 한번에 가져갑니다.
그래서 조금씩 끼니때마다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지요
문제는 가면 제가 할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하루종일 정말 멍하니 앉아있다 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해야 할까요?
밥만 주고 잠깐 있다 오면 안되는 건가요?
점심때 가서 밤 10시 넘어서 오거든요
그리고 시댁식구들이나 시누이들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같은 병실 보호자들은 와서 할일도 없는데 머할라구 있냐구 며느리 가라고 하라고 어머님께 말해도 가라고도 안합니다.
시누들은 더 난리납니다.
시누 둘이서 제가 몇시에 왔다 몇시에 갔나 체크하는 모양입니다.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시댁입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다...
시누들 말대로 제가 하루종일 가 있는게 맞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