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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댁을 어떻게 해야 할까여???


BY 속상맘 2002-05-14

저는 결혼한지 횟수로 3년째랍니다. 제 남편을 대학 미팅에서 만나 신랑이 죽자사자 쫓아다녀서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이만큼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없을꺼란 생각에서...저에게 정말 잘해줬거든요~ 이것저것 많이 사주기도 하구~ 제 대학 동기들한테까정 잘 보일려고 무쟈게 애를 썼어요. 그래서 고민도 많이하구~ 1년동안 만나지도 연락도 하지 않고 고민해보다가 그래두 자길 사랑해주는 사람하고 결혼하는게 행복할꺼란 일반적인 생각에서 결혼을 했어요~
제 신랑은 일반적인 조건으로 볼때 무지 안 좋아요. 집도 못살고(하도 씀씀이가 커서 전 못사는지도 몰랐어요. 첨엔~), 종가집 맏아들이구, 키도작고, 못생겼구....암튼 그랬거든요~ 그래두 집이 못살아도 이사람의 장래가 있기에 그걸 믿기에~ 결혼했답니다!
저흰 관사에 살아여~ 이사람이 장교거든요~ 그래서 전세값이고 뭐고 안고 시작한게 없었답니다~ 한푼없이 시작한거죠! 그래두 잘 사는 시댁이면 몇푼 쥐어줬을텐데 돈이 없는 집이니까 그려러니 했죠! 우리가 차근차근 모으면 되겠지 하고 말이죠!
결혼후 신혼여행 경비문제로 남편이 티격태격하더라구요~ 아버님이 주신다고 그랬는데 왜 안주시냐구~ 아버님은 무슨 경비를 그렇게 많이 썼냐~~ 공장에 돈이 많이 들어가니~ 우선은 너희들이 갚아라~ 주말에 시댁갈때마다 그 얘기로 넘 짜증이 나서 제가 갚는다고 하고는 적금 붓던거 중지하고 50만원씩 6번 해서 300만원 갚았답니다.
근데, 일이 또 터졌어요~
결혼후 5개월 후쯤 시댁에서 조그맣게 하고 있는 공장에 불이 났어여~ 완전 홀랑 타버렸거든요~ 그때 전 임신으로 입덧도 조금 있었는데, 그런걸 돌볼 겨를 조차 없었어여~ 완전 시댁이 뒤집어졌으니까요~ 암튼...그러다가 가뜩이나 돈 없는 집에서 공장이 완전 불났으니까 어쩌겠어여~ 아는 기술이라곤 가구 만드는건데~ 다시 할려니 자본이 없잖아여~ 그래서...저희한테 손을 벌리더군여~ 저흰 가진거 하나도 없었어여~ 마침, 친정엄마가 비자금으로 챙겨주신 1000만원을 보태 쓰시라고 드렸어여~ 어쩌겠어요? 그래두 부모인데....근데 고맙단 말씀 하나두 안하시대요?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암튼...그러다가 다시 신랑이 벌여놓은 마이너스 통장이 발견되었어여~ 900이 넘는 마이너스가 있더라구요~ 제가 결혼전에 돈문제 깨끗이 오라고 했건만~~~ 절 속 였던 거예요. 그 돈을 다 무엇에 썼냐고 물으니...결혼준비하면서 쓴돈과 연애하면서 놀러댕기느라 쓴돈이라고 하대요. 저에게 이것저것 주고 싶은데...집은 형편이 안되니까~ 모르겠어여~ 저도 그때 너무 열받아서 시댁에 아버님한테 전화해서 알렸더니, 넘 태평하게 너무 다그치지 말고, 잘 설득하라 하시대요. 마이너스 있는거 전 다 갚은 줄 알았다니까 무슨 수로 갚았겠냐고 하시면서 어느정도 있는거는 알고 있던거 같았어여~~~ 넘 열받더라구요...아들이 그런거 알면은 부모가 해결을 해주던지~ 아님, 결혼을 좀 뒤로 미루던지~~~ 암튼, 시댁 형편이 안되니까`~~ 그래서 그것도 지금 우리가 안고 조금씩 갚고 있거든요~~~ 근데, 몇달전부터 아버님이 돈이 또 급하시다고 카드로 현금 인출해서 빌려달래요~ 어느부모가 자식한테 빚져서 사업을 하겠다고 그러는지~ 전 이해할 수가 없어여~ 그래서 600~700씩 카드로 긁어서 빌려드리고~ 그러면 담달 결제일이 되면 신랑이 전화해서 빨리 달라고 연체 된다고 독촉하고~ 매달 연속 이예여~ 정말 짜증나요~!!!
이사람도 무지 짜증나 하는데 부모니까 겉으로 말은 못하고, 첨에 아버님이 빌려가실땐 한달만 쓰자고 가져가신건데...벌써 몇달째 연속이예여~~~ 글구, 꼭 우리가 빌린 것처럼 막 구걸해서 받아서 카드 다시 메꾸고, 다시 빼서 빌려드리구~~~

암튼, 결혼해서 돈 문제로 지금껏 맘 편할 날이 없었어여` 제 맘 같아선 시댁이고 모고~ 할말 다 하고 싶지만, 며느리 입장에서 그걸 일일이 다 따지기도 그렇잖아요~

여러분들은 저같은 경우에 어떻게 하실거예요? 가끔은 제 신랑도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없는 집에 태어나 자기 회사일 하기도 스트레스 받을텐데~~ 결제일마다 돈 달라 전화하고 닥달하는것도 열받을 꺼예여,, 옆에서 보는 나도 속이 터지는데.........

그러면서 주말이면 꼬박꼬박 찾아오라 하구, 수시로 전화하구~ 찾아오구~~~ 받을건 다 받고 챙기면서...갓 결혼한 아들내외한테 피해만주는 부모!! 어떻해야 할까요?

실은, 요즘 카드로 시댁에 돈 빌려주는거 친정에선 몰라여~ 글구, 신랑이 결혼전 만들어놓은 1000만원 가까운 마이너스 통장도 모르구~~~

전 결혼해서 계속 속이 터지네여~
넘 화두 나구여~~~~
신혼땐 즐거워해야 하는데~ 전 계속 돈 문제로 싸우고~ 다투고~ 시댁문제로 신랑과 싸우고~~~~~~~~~~

여러분들 조언 바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