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남편 구직신청을 하고 왔습니다
시청에서 받는거라 일말의 기대를 갖고 말입니다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긴하지만 월급이 너무 적어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서를 내고 왔어요
그런데 거기서 몇몇 사람을 뽑는 업체 목록을 주면서
적당한 것을 골라 보라고 하더군요
그랬는데 요즘 취업난이야 하루이틀 된 것이 아니지만
어쩌면 그리도 월급이 짤까요
남자 월급을 백만원도 안주고 게다가 보너스도 주지 않는
회사가 상당히 많더군요
쭉 훑어 보니까 제일 많이 주는 곳이 백오십만원이더군요
돌아 나오면서 한숨만 나오더군요
진작에 전문 기술이라도 배워둘걸(우리 둘중 아무나)
그냥 그렇게 나이만 먹어서 그나마 쥐꼬리 월급 받고 싶어도
나이때문에 이력서도 못 내겠더라구요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