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답답하다..
내일이면 수술 받으러 가야하는데...
멍하니..
앉아서 내용도 들어오지 않는 TV만 시끄럽다..
첨 초음파 봤을 때의 기쁨도..
반가움도..
어느새..
미칠 것같은 아픔으로 가슴을 후벼 판다..
초기유산은 잘못 된 아기인 경우가 많다고..
두번째 아기 갖는데 전혀 지장은 없다고 하는 위로가 무슨 소용인가.
자라지 않는 아기집을 몇주를 지켜보면서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잠 들지 못하면서..
첨으로 모성애란 걸 경험해 봤는데..
아가야..
아가야..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너무 몰라서..
너 가지고도 조심 할 줄 몰랐나봐..
솔직히
아기 가졌다고 몸사린단 소리 들을까봐..
평소보다 더 열심히 일했고..더 뛰어다녔어...미안...진짜 미안..
너..
힘들었구나..
미안해..엄마가 미안...
너..
이름도 지어놨는데...
한번도 불러보지도 못하고...
진짜 미안해..
내일이면..
진짜 안녕이구나..
사랑해..하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