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이 있다니,,,,
속에 말 부담없이 할 수 있을거 같아 좋으네요.
배 안아푸고 난 아이들이 둘입니다.
몇달전 베란다에 세탁기 돌리고 나오다가 정말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고2 딸 책상위에 노트에 내얘기를 썼더라고요.
'울집 그 여자 재수없다. 지가 뭔데 내인생에 끼어드냐.
당신 내 인생에 끼어들지말라고,,,,'
순간 내 눈을 의심했습니다. 정말 이아이가 쓴것인가,,,하구요.
딸은 평상시에 학교마치고 돌아 오면서 창문으로 꼭 나를 부릅니다.
것두 다정한 목소리로,,,
" 엄마 나야 문열어~~~"
그런 아이가 이런 글을 쓰다니요.
차라리 엄마로고 부르지나 말지,,,,,,,
요즘 남편은 직장이 어려워져서 일자리 알아보러 다니고,,
울집 요즘 힘든 상황입니다.
생모가 돈을 풍족히 주는지,, 딸아이는 돈 무지 쓰고 다닙니다.
그러면서도 소풍간다며. 받을거 다 받으려 합니다.
딸 아이가 소풍갈 즈음 울 집은 쌀도 없는 상황이었고,
난 남편에게 연락했는데, 남편은 차마 돈도 못 빌리고 그냥 왔더라고요. 남편이 불쌍해 보였습니다. 전 돈빌리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친구에게 오만원 빌려 소풍비 주고 유부초밥 싸달라기에 준비 했습니다.
딸 소풍 준비해주는 내맘 솔직히 좋진 않더라구요.
왜냐구여? 딸은 그날 낮에 씨마에가서 신발,청마지, 남방, 자기옷을 사왔더라고요. 내가 옷 안사준것도 아닌데,,,,
2~3일전 넘 속상해서 딸아이에게 얘기했습니다.
아빠한테 너무하지 않냐고, 그리고 생모가 좋으면 거기가서 살라고.
어려우면 같이 어렵게 살자고, 바람피워 나갔다는 니 엄마 계속 만나면서 왜 자꾸 속상하게 만드냐고, 니 아빠 아무리 어려워도 4살 7살 니들 지금껏 키우며 살아왔다고, 니 엄마가 니들 등록금 한번 내줘 봤냐고,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으면 나한테도 엄마라고 하지 말라고, 아무리 어리다고 하지만 넌 너무 가식적이고, 애답지 못하다고,,,,,,
너무너무 속상했습니다.
아이에게 이런말을 한 내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속시원하기도 했구요.
헌데 딸애 입에서 나온 말이 가관이더군요.
"당신이 몬데 그런소리를 해, 당신이 울엄마 바람 피우는거 봤어?
당신이 계모밖에 더 되겠어? 당신이나 아빠나 똑같은 사람들이야!"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렇다고 애와 싸울 수도 없구요.
기가 막히더군요.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뒤치닥거리 해주는 계모도 있습니까? 서럽더군요.억장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나도 내 배아파 아이낳아 길르고 싶습니다.
남편이 원치 않아(수술했음) 낳을수 없을 뿐이죠.
나도 배안아프고 자식 둘 얻었다고 생각했었구요.
이젠 싫습니다. 역시 내뱃속에서 나와야 내자식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과 5년이라는 세월을 지내며 나름대로 엄마 노릇 잘할려고 했건만 이젠 포기가 됩니다.
그렇다고 딸아이를 미워하고싶지도 않고 좋아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딸아이가 생모한테 가줬으면,,합니다.
이젠 정말 같이 살고 싶지 않습니다.
후~~ 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건지,,,,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하군요..
문득 결혼하기전에 친정 큰언니가 하던 말이 떠오릅니다.
사별한 집에 시집가면 남편이 속 끓이게하고,
이혼한집에 시집가면 새 아이들이 속 끓이게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