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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고민...허탈해...


BY 주부 2002-05-25

아침이 오고 점심이 오고 저녁이 오고 밤이 오지요.
그렇게 한끼 두끼 올때마다 도대체, 왜, 무얼해먹을까로 고민해야 하는 걸까요.
입 짧은 신랑에 그 입을 닮은 아들하나, 이렇게 세식구 사는데
끼니때마다 다르게 차려야하고 무얼할지 4시간 간격으로 고민을 하니,
정말 짜증나 미치겠어요.
남들은 먹던 찌게에 감자 몇개 더 썰어 놓고 팔팔 끓여 재탕도 잘도 먹던데
울집 남자들은 하나같이 입이 그러하니 매끼니 다른 메뉴를 올려야 먹는답니다.
안그럼 젓가락으로 밥알 세는 것 쳐다봐줘야 하구 둘다 말라서 굶길수도 없구
요즘 야근하는 남편때문에 세끼를 꼬박 해야하는데 정말 스트레스네요.
아, 점심땐 날도 더운데 찌게 생략하고 삼겹살을 구워 먹어야겠다.
신나게 파 무치고 기름장 만들어 맛있게 먹습니다.
그러나 설거지를 하며 저는 다음 메뉴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니 메뉴 고민은 채워지지 않는 밑빠진 독 같습니다.
삼겹살 메뉴가 왔다라고 신나하던게 겨우 2시간전.....
아...허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