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튕기다 결혼했더니...


BY 눈물 2002-05-26

남편 때문에 두 눈이 빨개지도록 울었습니다
남편은 지금 야근하는 중인데
저는 잠이 오길래 이젠 잔다고 말하고 자려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귀찮다는 듯이
왜?
라고 합니다
왜라니...
자기 야근할때마다 항상 전화하고 자곤했는데
새삼스럽게 왜 전화를 했냐고 묻다니...
왜?
라는 그 말의 뉘앙스가 어쩜 그리도 섭섭하게 들리던지
잠시 멍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남편의 태도가 좀 이상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서면서부터 피곤하다,힘들다
하며 축 늘어져 있기만 하고
좋아하던 취미생활도 통 하질 않고
죽자사자 매달려 결혼할 때는 언제고
이젠 나에 대해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전에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기분인지
항상 관심을 가져주고 신경을 써주더니만...

요즘의 나는 해바라기처럼 자기만 쳐다보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아!
남편에게 집착하고 매달리는 내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