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일주년을 바라보는 새댁이에요.
날이갈수록 저의 문제점땜에 너무너무 괴롭네요.
분명히 결혼전엔 그런성격이 아니었어요.
결혼하고 난 후에 생긴 저의 병? 입니다.
제 남편은 무지무지 더러워요.
몸씻는거 빼고는 집안에 먼지덩이가 굴러다녀두 가만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전 집의 청결에 너무 신경을 쓰는편입니다.
분명히 일주일에 한번 걸레질을 하나..하루에 한번하나..
별 차이는 없는데..
꼭 하루에 "두세번"은 걸레질을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제 성격탓입니다.
테이블위에 신랑의 지갑,열쇠,동전등등..
신랑이 그냥 아무렇게나 올려놓으면..
전 그것을 '일렬'로 정렬해 놓습니다.
신랑이 음료수와 간식을 거실에서 먹으면..
그 옆에 앉아서 하나하나 떨어진 과자부스레기를 줍습니다.
쇼파위에 쿠션두 일렬루 해놔야 개운합니다.
티비 리모컨은 항상 쿠션옆에 가지런히 놓아야 합니다.
싱크대 위에 조미료통들은 항상 일렬입니다.
싱크대 위의 그릇들은 모두 가지런하게 일렬입니다.
친구나 손님들와서 싱크대 구경한다구 열어보면..모두 기가막혀합니다.
냉장고 정리는 일주일에 한번 꼭 해야합니다.
시댁에 한번 놀러가면 냉장고 정리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시댁 싱크대 기름때까지 다 닦아놓구 와야 직성이 풀립니다.
전 맞벌이 하고있어요.
맞벌이 하면서 이렇게 모든걸 다 깔끔하게 하기위해선..
잠이 많이 부족하지요.
정말 미칠것 같아요.
저두 고치고 싶지만..지저분하거나..일렬루 되어있지 않는걸 보면..
미칠것같구..저두모르게 손이가서 정렬을 합니다.
시댁에 가서 그렇게 하면..
시어머님은 깔끔하다며 좋아하시죠.
하지만 제 남편은 항상 제게 "적당히 해라" 라고 합니다.
저두 이런제가 너무 괴롭습니다.
지저분한건 둘째치고 그냥 조금만 흐트러져있는걸봐두..
속에서 뭔가가 끓어올라 치워야합니다.
시댁에 가서두 그런것까진 괜찮습니다.
근데 왜 동서네까지 가서두 그런 맘이 불끈불끈 솟아야하는지..ㅠㅠ
동서는 사람이 털털하고 싹싹해서..
집이 좀 지저분합니다.
냉장고도 무지 엉망입니다.(살짝봤어요.)
근데 치워주고 싶어두..동서 시집살이 시킨다할까봐..억지로 참아요.
어제두 동서네 갔다가..
냉장고 안을 다 꺼냈다가 정리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느라..
죽는줄 알았어요..ㅜㅜ
회사에서까지 서류들을 일렬루 놓지않으면 안되는 저의 성격에..
정말 하루하루마다 손을 묶어놓구싶은 심정으로 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