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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꽃띠때... 그 남자를 생각나게하는....


BY hsj2000 2002-06-17

마흔 중반에 일자리 찾기가 넘 힘들어
동내 빵집에 취업을 의뢰하니 믿지도 않네요...



열아홉 ,
서대문 네거리의 "이태리제과"에
취업해 전화로
"여기 이태리야"라고
수다떨던 그 남자......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누구와 사랑을 속삭이는지.....
친정 옆집에서 그와 꼭 닮은 머심애를 보고는
신기함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몇년전.
그러나 그집의 문패는 그 의 이름도 아니었고
그리고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흐른 지금.

문득,
서대문 로타리의 작은 빵집이 그리워집니다.
아니,정확히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다시는 그때같은 자유로움도
그때같은 끼도 발산할 수 없을 것 같은 지금....갱년기.....
그래도 이런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 이가
단 한사람만 있어도
인생은 절대 헛 살은게 아닐수 있다는 희망 하나에......
혹시 내게 희망을 주려고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건 아닐지 싶은 이가
어디에 있는건지......



아아!

내가 한때 사랑한다고 했던 그 사람들이
지금 나를 만난다면
나를 사랑한다고 할것인지......
나를 사랑한다고 하던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을것인지......

시간의 흐름속에서
망연자실하기만 할것인지....

모두가 필승 꼬레아를 외쳐대는 지금.
난 그래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이기주의자가 되고 싶다.......

그리고 사랑받고싶다.
빨강의 물결 속에서
제일먼저
가족이 사랑을 듬뿍 받고싶다.
그리고
나의 연인들에게서도........
나는
정말 어쩔 수없는
"대중의
연인"이어야하는것이었나보다.


내 인생을 다시 한번더 살 수 있다면...........
나는
대중의 연인으로
만고에 길이 남는 생을 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