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98

피곤하다


BY soon2063 2002-06-29

난 맞벌이(같은 직장) 부부다.
오늘 오후부터 7/1일까지 휴무다.
계속되는 월드컵 방송에 사실 좀 지쳐있긴 하다.
제 시간에 잠 안자고, 축구 재방송 보고 또보고, 다른 나라가 우리를 어떻게 보이는지 방송에 눈을 뗄수가 없었다.

오늘도 축구하는 날이다. 일찍 퇴근해서 푹 한숨 자고 일어나 축구보고 싶다.
사실 축구보면서 방방 뛰고 좀 부산스럽게 보는 편이다.
누가 옆에 있는게 부담스러울 정도다.
혼자 보면 딱이다.
오늘은 같이 축구보고, 내일 시댁가서 하루종일 있다 오자 했다.
그리구 그 다음날 하루 더 쉬고..출근하면 딱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내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렇게 하고 싶다고....
그런데 그 동안 시댁 안 가 본지 오래다며 오늘 가잰다.
시댁가서 축구보면 그게 어데 즐기는 축구가. 딱 앉아서 조용히 봐야하는데... 먹을거 같다놓고 누워서 볼 자유도 없는데...

사정했다.
오늘은 진짜 피곤하다. 퇴근하고 바로 한숨 자고 싶다.
피곤한 몸 이끌고 시댁가서 맹~~한 상태로 저녁준비하고 같이 축구보고....물론 이틀 연짝 쉴수 있다는 장점은 잇다.

하지만, 우선 내 몸이 피곤한데...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데...
왜 내가 이렇다고 사정을 하는데두 퉁~~해서리 아침부터 딱 건다.
그래 그 퉁~~한 얼굴로 3일 연짝 불편한거 보다는 내가 피곤하더라도 원하는대로 오늘가서 팍~죽어버리지 뭐.

내일 집에 와서 3끼 다 얻어먹을 생각-하지도 말그래이
나도 울 친정부모님 있어서 찾아뵙고 했음 좋겠다.
오늘 따라 지 부모 챙기는 남편보니, 먼저 가신 부모님 무척 원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