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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슴에서 주먹만한 불덩어리가 올라오네요.


BY 스트레스 2002-07-08

남편을 일찍 출근시키고 아침8시부터 평소처럼 집안일을 시작했어요.
설겆이하고 집안청소하고 몇주만에 베란다,다용도실 물청소깨끗이 하고..기름기묻은 가스렌즈도 거품묻혀가며 아주 열심히......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아주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제 얼굴이 빨개지면서 주먹만한 가슴앓이가 가슴속에서 올라온거에요.
그리곤 자꾸 전화기에 눈이가고.....

제 남편은 저와 만나기전에 7살차이나는 여자와 3년동안 아주깊이 사겼어요.
그리고 성격차이로 저를 만나기2달전에 헤어지고 중매로 만난 저와 만난지 2달만에 만나서 순식간에 결혼까지 하게 됐구요.
그런데 저와 결혼하고나서 저는 하루도 남편의 그 여자때문에 편하게 결혼생활을 못했어요. 결혼2년동안,,,,지금까지도..

제가 첨에 그 여자존재를 알고나서는 그냥 다른 연인들처럼 순수하게 만나서 데이트하고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다가 성격차이로 평범하게 헤어진줄 알고 있었는데 제가 다른사람들통해서 듣고 또 듣다보니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깊은사이이고 또 법적으로만 결혼만 안했을뿐 양가집안이나 친구들사이에서는 부부로 인정할만큼 그런 사이였다고 하더군요.
서로 집을 오가면서 떳떳하게 시누이집에서 같이 잠도자고 명절때면 양가집안에 선물까지 돌리면서 인사올리고 또 3년동안 임신도 안한 그 여자에게 아기까지 바랄정도로 아기바라는 시어머님까지...또 마치 진짜 와이프인것마냥 일일히 남편을 감시하고...(친구들사이에서 그 여자보고 의부증이라고 할 정도로 집착이 심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사실만으로도 충격받고 남편한테 배신감까지 느껴서 그때부턴 듬직하게만 보였던 남편이 원망스럽고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이 남편하고 싸웠어요. 결혼전에 나에게 좀 더 솔직하지 않았냐고..
또 나랑 결혼한 이유가 그 여자를 잊기위한 수단이었냐고....또 그 여자의 빈자리를 대신 채워주는 수단이었냐고... 하며 남편을 많이 원망했어요.
한동안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심한 스트레스로 아기를 2번이나 유산하구요.
결혼한지1년동안 저는 신혼의 행복도 못 느낀채 넘 고통속에서 지냈어요.
결혼해서 알았는데 제 남편이 저랑 결혼하기일주일전에 술에 만취해서 그 여자붙잡고 많이 울었다고 해요.
자기 결혼한다고.....그러면서 자기를 혹시나 붙잡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울었다고 하더군요. 괴롭다구요.
저, 그 말 듣고 또 한번 충격받았어요.넘 속상해서요.
제가 그 여자에게서 강제로 제 남편을 뺏어서 결혼한것도 아니고 또 일부러 결혼해달라고 졸라댄것도 아닌데..결혼일주일남겨두고 괴로워서 울었다니...마음이 아프더군요.

아무튼 저는 과거는 과거니까 그냥 잊어버릴려고 했는데 아느날 갑자기 그 여자랑 연락이 되어서 전화통화를 하게?獰楮?
두번째아기 유산해서 병원에서 입원해서 퇴원한 날에....

그 여자.....넘 뻔뻔스롭더군요.
자기 이름은 안 밝히고 "미친*아! 어디 잘 산가보자. 행복하게 잘 사는지 지켜보겠어."하고 욕을 하며 전화를 끊어버리는거예요.
그뒤로 계속 몇차례 말은 안하고 그냥 끊어버리고..
저는 퇴원해서 집에 있는동안 내내 전화노이로제걸릴만큼 몸이나 정신또한 쇠약해 졌어요.
제 남편요?
저보고 괜히 신경쓴다면서 자기를 믿으래요.그리고 그 여자가 아닐거라면서 그냥 장난전화라고 일거라며 저를 마치 신경이 예민한 정신병으로 취급하는거예요.
그 뒤로 또 한번 그 여자랑 전화통화를 하게됐어요.
이번엔 제가 그 여자전화번호를 어렵게 알아내서 큰 맘먹고 전화를 걸었어요.(남편친구와이프가 그 여자랑 친해서 그 와이프통해 알았어요)
그 여자한테 그 동안의 전화사건이나 이것저것 물어보고 이야기했어요.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좋게 좋게 예의지켜서....
그런데..그 여자...
저보고 이혼하래요.
나랑 사는 제 남편이 불쌍하다나요?!
제가 이혼해주면 다시 제 남편을 받아들인다고...
그러면서 저보고 "언니가 뭔데 우리 오빠한테 말도 함부로 하고 못살게 굴어요. 우리오빠,,불쌍하지 않아요? 그리고 나에게 전화질 하지 말아요.우리 아빠 한성질하니까 다 엎어버리는 수가 있어요."하며 저에게 협박도 하며 저를 갖고 노는거예요.
그러면서 제 속을 더 뒤집어놓을려고 남편하고 사겼었던3년동안의 추억을 이야기하며(성관계내용까지) "언니가 와이프라고 해서 나에게 와이프행세 하지말아요. 내가 오빠를 만나고싶으면 언제든지 만날거고, 또 연락하고 싶을?? 언제든지 할거니까..비록 내가 오빠를 차버렸지만 언니보단 내가 오빠랑 옛정이 많으니까...."하며 당돌하고 또박또박 저에게 말했어요.
저는 그냥 그런말에 정신까지 멍^해서 바보같이 아무말도 못하고 듣고만 있었구요.

그리고 제 남편한테는 저보고 '사이코'라고 하면서 똑같이 이혼하라고 하구요.
제 남편,,,,그래도 그 여자한테 아무말도 못하고 저한테만 더 뭐라했어요.
뭐하러 전화해서 그 여자 성질건드렸냐고....

사실 그 여자...소문대로 성질이 사납고 거칠고 담배는 물론 끼가 많은 여자였대요.(남편하고 사귀는동안에도 여러남자랑 사겼으니까요)
자기 한성질한다는 아빠는 말 그대로 건달이고......또 남편을 꼼짝못하게 자기성질대로 좌지우지하면서 남편에게 엄청 집착하고 그랬다고 해요.(약속시간만 늦어도 성질내고 욕하고 남편빰때리고..)
남편이 자기 뜻대로 안하면 아무데서나 남편을 발길질하고 사납게 달려들고 악 쓰고......
그래도 제 남편은 그 여자의 집착을 '자기에 대한 사랑'으로만 생각하고 3년동안 그 여자한테 못 벗어나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그 여자가 먼저 차버리는 바람에 그냥 헤어졌다고 해요.
물론 주위친구들은 모두 헤어지라고 말리고 시댁에선 그래도 남편하고 오래사귄정때문에 결혼하라고 난리고....(남편나이가 그당시 30살이고 그 여잔 23살이어서 그 여자 아니면 장가 못갈까봐 시댁에선 서둘렀나봐요.)

그 뒤로 지금까지 저는 그 여자랑은 한번도 전화를 안했어요.
그 여자의 행동이 괘심하고 넘 원망스러웠지만 너무도 약한 저로서는 가 여자랑은 게임도 안될것 같아 그냥 마음속으만 그 여자를 증오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남편은 그런 저한테 미안한지 저한테 잘해주고 저밖에 모를정도로 착실하게 잘 하구요.
그 여자를 다시 만나는낌새도 안보이고 또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법없이 항상 칼퇴근이구요,
그래서 저두 그런 남편을 믿고 제 눈치보는 남편이 안되보이고 미안해서 저또한 남편에게 잘해줄려고 노력하구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씩 그 여자와 그 때일이 생각이 나면 정말 참을 수없을만큼 분노심이 일어나요.
저두 제 마음같아선 그 여자한테 전화걸어서 한바탕 쏟아붇고 싶고 제 가슴속깊이 응어리 진 모든것을 버리고 싶은데...
첨엔 나에게 상처를 준 남편이 원망스럽고 미웠는데 지금은 그 여자가 넘 원망스럽고 찢어죽이고 싶을만큼 넘 미워요.
왜냐구요?
남편을 불쌍하게 한건 내가 아니라 그 여자였으니까요.
제 남편,,,,, 그 여자한테 얼마나 시달렸는지 제가 한번씩 전화라도 해서"당신 어디야? 저녁준비할려는데 당신 오는시간에 맞춰서 찌게 끓일려고..." 묻기만 해도 남편은 "다 왔어. 왜 날 못 믿어서 자꾸 전화야? 너까지 나, 의심하냐?"그러면서 날 마치 의부증환자처럼 말을 해요.
그리고 제가 조금만 제 남편말에 말대꾸라도 하면 "너, 나 무시하니? "그러면서 먼저 저에게 화내고 고함까지 지른답니다.
그 여자랑 사겼을땐 그 여자한마디면 쩔쩔매고 아무말도 못했던 사람이 제가 무슨 말 한마디라도 하면 저에게 어찌나 심하게 하는지....
저는 그냥 이런 남편의 모습도 안스러워요.
얼마나 그 여자한테 기죽고 살았으면 그게 심한 스트레스가 되어서 만만한 나에게 함부로 할까...해서요.
원래 약한자앞에선 더 강해지는 습성이 있잖아요.
그리고 상대방한테 당했던 피해의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하는 거친면도 있구요.
그게 꼭 제 남편같아보여서 더 그 여자가 넘 싫습니다.
차라리 남편하고 사귀는동안 남편을 집착이 아닌 진실한 사랑으로 남편을 아껴주고 잘해주고 위해줬다면 이렇게 제 마음이 아프거나 또 그여자를 그 토록 증오하지 않을텐데..
지금도 그런 화난마음에 그 여자한테 당장 전화걸어서 퍼붇고싶어요.
저한테 남편을 불쌍하게 만들었다는..그런 말 할 자격없고 또 남편을 더 사랑하고 남편이 더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나밖에 없다고 큰소리로 말하고 싶어요.

주부님들.....저 어떻게 하죠?
자꾸 제 가슴에 응어리 진 덩어리가 자꾸 커지네요.
곧 있으면 아기도 태어나는데 제 마음은 이렇게 편하지 못하고 증오심만 더 커지니....

결혼해서 2년동안 남은건 행복함이 아닌 증오심과 분노심..그리고 상처밖에 저에게 남지 않았어요.
그리고 '울보'라는 제 별명하고...
정말 어찌해야 제 마음을 추스릴지...
저, 정말 그 여자,,,평생동안 용서할 수 없을것 같은데,어쩌죠?!
뱃속에서부터 아기가 증오심과 분노심을 배우고 태어날까봐 걱정입니다.
도와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