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바로 밑에 25살 먹은 남동생이 있는데
사고를 쳤네요
지금 떨리고 황당해서 어찌하면 좋을지
군대제대후 적성에 안맞다면서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올해 전문대에 들어갔어요 저흰 그런줄만 알았죠
등록금도 300만원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타 갔거든요
근데 오늘 동생친구가 연락이 왔는데 제 동생이 이상한 일은
한다는거예요
알고봤더니 대학은 등록도 안한 가짜 대학생에
발급받은 카드만 9개 카드빚도 장난이 아닌거 같은데
빚은 또 어떻게 갚아가야 하는지
부모님 시골살림이 뻔한대
이놈에게 전화해서 떠 봤더니 학교 잘 다니고 있다면서
이번학기에 장학금 탈거라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네요
그 다단계 회사에 친구들도 몇명 끌어들여 요즘은 친구들과
연락도 안하고 지낸다는데....
그 친구들은 모두 그만 뒀답니다. 헌데 제 동생만 아직
그 회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나봐요
도대체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할지....
오늘 신랑이랑 시골에 내려가서 잡아다 정신차리라고
얘기를 해야할거 같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부모님 아시면 숨넘어가실텐데
나이 드신 부모님 아실까 겁나고
지금까지 거짓말하고 있었던 동생놈 죽도록 빼주고 싶은데....
정말 답답합니다. 리플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