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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아갈래....


BY 힘드네.. 2002-08-11

가끔 시댁과 부딪힐때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림이 현명한줄 알면서도 타고난 예민함은
어쩔수 없는갑다.
우리 남편은 2남중 장남이다.
동서는 나보다 5살이 많다.
우린 당연히 서로 존대말을 한다.
10월달이 아버님 환갑이다.
신랑과 나는 나름대로 계획도 짰다. 이번에 동서네가 올라오면
의논하기로 했는데..몇일전 동서네한테 전화가 왔다.
아버님 어머님 하와이 보내드리자고...
여기까지도 이해할수 있다. 여행비 반반 부담하면 되니까...
근데 그게 아니고 우리부부랑 자기네 부부도 따라가잔다.
우리한테 상의 할라고 전화한게 아니구 아버님한테 벌써 이야기 했단다.
사전에 말한마디도 없이...
그럼 왜 우리한테 전화했냐...
울 신랑한테 그랬단다.. 그때 휴가 낼수 있냐고...
완전히 통고다.
오늘 동서네가 올라왔다. 점심 식사 대접(?)하고 아버님댁으로 갔다.
다시 그 이야기가 나와서 우리는 좀 힘들거 같다고...
다음주 부터 울 신랑 큰시험이 있어서 일요일도 쉬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거 같다고 이야기 했더니 그럼 자기네가 모시고 가서 사진 많이 찍어 온단다. 사실 그 이유도 이유고 지금 생활형편도 빠듯한데...
집있는 자기네와 월세로 살고 있는 우리와 같다고 생각하는지...
자기네만 손해본다고 생각했는지
동서는 자식 둘이나 뒀다 뭐하냐구 하면서 자기네가 여행갔다오면 우리보고는 잔치하란다. 듣고만 있으려니 부화가났지만 그래도 좋은말로
안그래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니...
형님도 생각은 하고 계셨네요?한다.
결혼할때 시부모 돈많다고 유세하면서 정말 땡전 한푼 보태준거 없다.
그렇다고 나도 내 할도리 안한다는거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형편 뻔히 알텐데...
은근히..동서네와 우릴 비교하다니..참 기가차네...
내일은 물러터진 울 신랑대신해서 동서 그냥 팍 밟아줘야 겠다.
악녀가 되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