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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이 사는 여자 있나요..


BY 한심녀 2002-08-12

자영업 하고 있는 남편을 둔 30대 중반입니다
지금껏 벌인게 많아 장사는 잘 되지만 여전히 적잡니다
하루하루 돈 나가는게 장난이 아니죠
일수 은행이자 개인빚 물건값 카드빚 집세 전기세....
몇백만원 손에 들어와도 5분도 채 안되 사라집니다
그러다 보니 생활비는 항상 뒷전이고 그것도 몇번씩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사정하고 구걸하다 시피 하면
몇만원 꺼내 놓습니다
그럴때마다 내 자존심은 상할데로 상하고 마치 내모습이
거지가 동냥하는 듯해서 비참한 심정입니다
내가 그 돈으로 놀러다니는 것도 아니고 지 새끼 키우고
밥해먹이느라 드는 돈인데 어디가서 식모살일 해도
이보다 대우는 좋을 것입니다
자기는 스트레스 쌓이면 매일밤 술 먹고 집에와 자고 풀면
그만이지만 난 서러움이 쌓이고 쌓여 이젠 폭발직전입니다
돈 은 힘이란걸 뼈져리게 느낍니다
가사노동따윈 가치도 두질 않는 남편
어쩌다 값싼 외식 한번 시켜주면 모든걸 다 해주었다 생각하는 남편
이런 남편과 평생 살아야 한다 생각하니 끔직합니다
나도 돈을 벌어 힘을 키워야겠습니다
아이둘 데리고 돈 벌 수있는 직업 좀 알려주세요
열심히 일해 홀로서기를 준비할 작정입니다
남편만 바라보고 이렇게 생활비를 구걸하며 살다간
정말 제가 미쳐버릴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