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1년째 처음으로 싸움같은 싸움을 했다.
원래 난 싸움을 하지 못한다.
화가나거나 분할때는 말이 나오지않고 떨기만 한다.
그래서 항상 싸울일이 있어도 싸우지도 못했다.
항상 그렇다.
신랑은 그냥 입에서 나온대로 막말한다.
듣는 사람기분은 눈꼽만큼도 생각해주는 법이 없다.
그리고나서 한번 미안하다고 하면 다 해결된줄안다.
만약에 자기가 미안하다고 했는데도 내가 받아주지 않으면
더 사태는 악화되고 만다.
이번 싸움은 한달간 서로 냉전중에 있다가 터진것이다.
난 신랑이 왜 그런지 왜 말을 안했는지 싸우고 나서 알았다.
작년추석에 아가씨랑 싸웠다.
아니 내가 일방적으로 당했다.
난 큰며느리다.
그래서 혼자살고 있는 시동생집에서 차례나 제사를 지낸다.
거기가 시댁이었기때문에(참고로 작년에 어머니 돌아가셨다.)
우린 지방에 산다. 그래서 명절이나 제사때면 내가 시장다봐가지고 사서
차례며 제사를 지냈다.
어머니 살아계셨을때도 마찬가지였고 어머니가 일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그때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명절차례지내고 저녁때
큰아가씨와 작은아가씨가 왔다.(작은아가씨는 오는데 걸린 시간이 차가밀려서 10시간이 걸렸다)
저녁때 다모여서 식사를 하는데 하필 돼지고 삶은게 부족했다.
특별히 음식은 준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명절때 명절음식먹는게 난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추석담날 점심때쯤 난 친정간다고 내려왔다.
근데 큰아가씨 나한테 전화를 했다.(큰아가씨는 시댁에서 20분도 안되는 거리에 산다)
다짜고짜 전화해서
서운하다고 음식이 그게 머냐고...
엄마 계셨을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자기가 제부볼 낯이 없고 자기 신랑 얼굴볼 낯이 없었다고 한다.
친정 내려가는게 그렇게 급했냐고..
작은아가씨 생일이 추석2틀뒤다.
그런데 작은 아가씨 생일 챙겨주지 않고그냥 내려갔다고 난리를 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 전화받고 나서 마음이 좋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신랑에게 난 말하지 못한다.
혼자 끙끙앓다가 며칠뒤에 신랑에게 얘기했다.
"작은아가씨 생일 챙겨주지 못해서 큰아가씨가 좀 서운했나보다...대충 둥굴둥굴 돌려서 얘기를 했다.
그리고 한달쯤 뒤에 신랑이 출장갈일이 있었다.
가는길에 큰아가씨네로 들려서 술마시면서 그런얘기가 또 나왔나보다.
그때 추석때 서운했다고 오빠에게(우리신랑) 또 이런 얘기가 오가면서
우리 신랑 아가씨에게 "넌 잘한게 머가 있냐? 니가 올케를 언니 대접한게 머가 있냐? 언니란 소리 지금까지 해봤냐? 대충 이런얘기로 또 싸운것 같다. 난 몰랐는데 이것도 큰아가씨가 전화가 와서 알았다.
술마신것도 오빠랑 싸운것도....
그때도 전화해서 나에게 이런다.
"지금까지 언니란 소리 안해서 그렇게 서운했냐?
그렇다고 언니대접 안해준게 머가있냐?....
참 어이가 없었다......
중간생략하고........
그렇게 시댁와서 할거면은 앞으로는 우리 사는데서 제사를 지내든 명절을 지내든 맘대로 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아가씨가 시댁에서 해라고 하든 우리집에서 차례를 하든
그것은 오빠랑 상의해서 형편이 그렇게 되면 하는거지 아가씨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다고.....이런말을 한것같다.
아가씨 하는말
"싸가지가 있는줄 알았는데 싸가지도없다고 한다.
니그 친정에서 그렇게 명절때 대접하냐고...
니 그렇게 멍청하냐고....
정말 기도 안찬말을 하고 전화 끊었다.
.....
그런 일 있고 며칠뒤에 난 작은아가씨에게 전화했다.
대충 전화로 큰아가씨와 있었던 얘기하고
작은아가씨가 언니와 오빠에게 말을 해서 중간 역활좀 해달라고
누가 잘하든 잘못했든 이렇게 살아서 좋을게 머가있냐고....
"작을 아가씨 하는말.....내가 자기 언니성격알고 오빠 성격아니까 시간이 필요하니까 그냥 세월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그래서 전화 끊었다.
대충 이런일 있고....
우리가정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살아도 사는게 아니었다.
음... 약 한달전쯤에 시동생이랑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술마시면서..... 내가 삼촌에게 "삼촌도 나와 누나와의 사이가 좋지않다는것 알고 있느냐고?...
삼촌 대충알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말이 없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그땐 나도 서로 관계를 개선하고 싶었지만 이젠 그런생각이 없다.
그랬더니 우리 신랑 옆에서 그만하라고...한마디하고 말이 없었다.
신랑성격은 불이다
하지말라고 했는데 내가 말을 더 했다면 아마 뺨이 한대 날아오고말았을 것이다.
11년을 살지만 난 신랑에게 하고 싶은말 다 하지 못한고 산다.
성격을 알기때문에....
그리고 그뒤 한달동안 나에게 말을 안하고 산다.
내가 말을 걸어도 들어주지도 않았다.
엊그제 싸울때......
자기가 왜 지금껏 나에게 말안한줄 아냐고...
내가 자기 동생들한테 신경쓰지 않았단다.
내가 자기 여동생에게가서 잘못하고 풀어야 한다고 한다.
내가 그러지 않아서 나에게 말을 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내가 신랑에게 그랬다.
"니는 얼마나 잘해서 그러냐고.....
그랬더디 바로 손이 올라왔다. 얼굴을 맞고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핏줄이 선하게 표가났다.
신랑에게 "니"란 소리했다고 난 죽어라 얻어맞았다.
그날 밤에 난 큰아가씨에게 전화했다.
아가씨가 그렇게 나에게 비수같은말을 해서 난 한이 맺혔다고
우리가정이 왜 이렇게 되었냐고...
그랬더니 자기하고 그게 무슨상관이냐고 한다.
자기오빠가 자기한테 인연끊자고 했나보다 그런말을 내가 다 시켜서
자기오빠가 자기한테 욕하고 그런말을 했단다.
난 알지도 못하는말들을........
어쨌든 머리가 아파 죽겠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