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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외의 다른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고 우스개소리며 남 칭찬도 잘하시는 시어머니.


BY 며늘아기 2002-08-23

울 시어머니는 저한테는 참 쌀쌀하십니다.
저는 이때까지 뭘해도 칭찬한번 들어본적 없고
늘상 한심하고 별볼일 없는 큰며느리라는 취급을 받아왔죠.
울시어머니는 우리 친정도 좀 우습게 알고,(우리친정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사회적으로 잘나가십니다)
또 제 친정동생들에 대해서도 함부로 말하고,(친정동생들
다들 똑똑해서 명문대나온 엘리트들입니다)
어쩌다 명절같은데 시댁 부엌에서 요리를 할때도
제가 된장국에 된장을 조금 넣어도, 물을 많이 넣어도,
항상 한심하단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십니다.
겉으로는 웃고 계시지만 속으로는 항상 한심한 며느리더군요.
울 시어머니는 제가 조금 잘못하면 그걸 시아버지께 이릅니다.
더 과장되게 부풀려서.
울 시아버지는 그것 듣구 저한테 벼락을 내리십니다.

또 얼마전 시어머니와 함께 시어머니 동생댁에 갔었습니다.
동생분의(시이모) 며느리가 들어왔는데 그 며느리를 보고
보통 칭찬이 아니시네요.
헤어질때는 그 며느리의 두손을 꼭 잡고 안아주기까지 하시며
"내 동생은 참하고 살림잘하고 어여쁜 며느리 얻어서 더한 복이
없겠다"그러시더군요.
저는 울 시어머니 생전 남들에게 저한테 하시는것처럼,
좀 냉한분이신줄 알았었는데 그건 저의 엄청난 착각이었나 봅니다.
남들에게는 그렇게 관대할수가 없으시더군요.
또 시동생의 여자친구가 놀러왔는데 며느리인 저는 완전히 무시하시
고, 시동생여자친구더러 너 이쁘다,부모님 훌륭하시다,어쩜 그리
이뿌게도 잘자랐니? 시종일관 제앞에서 그러시더군요.
울 어머니는 제가 그렇게 못마땅하실까요?

저도 어머니 더이상 가까이 하고 싶지가 않아요.
시어머니 뵙고 싶지 않아요.
당분간 서로 멀리해야할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