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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자꾸 간섭하는 시어머니 짜증나요.


BY 간섭이 2002-08-24

결혼전에 예비시어머니와 제가 남편자취집에 가서 함께 식사를
준비하는데 제가 남은밥이 썩은것처럼 냄새가 나서 쓰레기통에
버렸더니
"다시는 그런짓 하지마라. 어디서 밥한톨이라도 버리냐?"고
호통을 치시더군요.
그럼 그 썩은밥을 드시기라도 하시겠다는것인지요?
그땐 시어머니니까 잘보이려고 "네~"대답만 예쁘게 했죠.

얼마전 우리집에 오셨어요.
함께 식사준빌하시는데 표고버섯불린물을 버렸더니 깜짝놀라게
야단을 치시지 뭡니까?
표고불린물을 보관해두었다가 국에 넣으면 되는데 아까운걸
왜 버리냐구요. 그건 그렇다 쳤죠.
저는 오징어반찬할때 껍질 안벗기고 하거든요.귀찮아서.
근데 왕소금으로 말씀으로만 어찌어찌하라고 일러두시고
제가 요령이 없어서 땀을 뻘뻘 흘리며 하는데도 어서 벗기라고만
닥달만 하시더군요.
껍질 안벗기면 어디가 덧나나요? 정 벗겨서 쓰시려거든 어머님이
직접 벗기실 일이지.
또 오이를 요리할려고 수세미로 ??쨉?그리하면 농약이 너무
많이 남는다고 왕소금으로 빡빡 검은깨가 없어지도록 문지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 했죠.
또 된장국을 만들었더니 물을 너무 많이 했다구, 된장국은 물을 조금
해서 짜게 먹으라구 그러시대요.
또 김치를 써는데 제가 속잎이랑 좀 섞어서 내놨더니 자르는법까지
일일 지도하시며 속잎이 밖에 나오면 안되고 잎의 배열순서를 그대로
지켜서 상에 올리라고 그러시더군요.
부추오징어 부침개를 만드는데 저는 온갖재료를 다 섞어서 만들거든
요. 근데 시어머니가 야단을 치시면서 오징어는 재료에 섞지 말고
따로 놔뒀다가 맨 나중에 올리라고 그러시지 뭐예요.

아 짜증나라..
어머니랑은 살림같이 못하겠어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