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남편과 다퉜네요.
결혼초에 남편이 대출받은 사실을 알았거든요. 200만원..
근데 그 후에 또 빚이 200만원 있다는걸 알았어요.
그때 친구한테 돈을 빌려줬다는 얘기를 했는데, 받아서 썼다는얘기는 못들었었거든요.
그리고 얼마전에 또 빚이 400만원 있는걸 알았네요.
중간에 절반은 갚았어요. 자기 상여금으로..(덕분에 보너스한번 못받아봤네요. 쥐꼬리만한 월급만으로 전전긍긍..)
근데 화가나는건.. 친구한테 빌려준돈 받아서 신혼때 생활비 부족한거 썼다고 큰소리 치네요.
(그때당시엔 입이없습니까? 왜 얘기 못했답니까?)
(그래고 생활비 이백만원정도 메꿀정도로 부족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빚이 400만원 있다는것두 저지르고 난담에 나한테 통보하는데..
열 안받겠어요?
자기혼자 결정하고 저지를꺼면 나랑 결혼은 왜했는지..
처음에 미안하다고 한두번해서, 더 화냈더니..
미안하다고 하면 됐지 왜자꾸 피곤하게 그러냐고 그러네요?
자기가 그때그때 말 안했냐구.. 다 얘기했다고 자기합리화 만드네요.
얘기도 맨날 띄엄띄엄 해놓고는 다 얘기했다고하는데..기가차서..
더 큰소리 칩니다. 이인간이..
그 큰소리치는것땜에 더 화나서 성질냈더니, 전화도 막 끊어버립니다.
미친새끼..
빚이 얼마라고 조목조목 불러주며 한다는말이..
"이해못하겠어?" "이것두 못알아듣냐?" 이럽니다.
그게 잘못한사람 행동입니까?
내가 막 화내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네요.
그것두 한두번,
내가 몇번 더 말하니까 더 큰소리치며 위풍당당....
오늘 시댁가서 시부모 밥차려줘야하는데 미쳤다고 합니까?
안갈랍니다.
미쳤다고 갑니까?
이틀에 한번꼴로 시댁가고(30분거리), 시댁에 잘하니까..
내가 우습게 보이나봅니다.
미친새끼.. 개만도 못한새끼..
오늘은 집전화 꺼놓고 잠수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