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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막내 아가씨땜에 속상해여


BY 새내기맘 2002-08-28

전 결혼한지 석달정도 됐는데여...
남편의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얼마전 비키니 수영복을 사고 싶은데
돈이 없어 우리 카드로(백화점 카드:가족카드)
사도 되는지 남편에게 물어 보아서
남편이 저한테 허락받아야 된다고 말했다고 해요.
그래서 저한테 양해를 구하고 수영복을 샀거든요.
그런데 카드 값이 나왔는데 수영복 외에 화장품도
산 거 있죠?
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기분이 나빴어요.
내가 사 주고 싶어서 사 주는거랑 틀리잖아요?
오빠랑 여동생 사이는 각별하다고 하지만
기분이 안좋은건 사실...

우리가 맞벌이 하니까 여유있어 보이나봐요.
신혼이라 이래저래 돈이 많이 나가고
요즘에는 가계부를 열심히 쓰다 보니
카드 지출이 너무 많아 속이 많이 상했었거든요.

제가 질투하는 거 같기도 해요.
결혼 전에 전 비교적 풍족하게 월급 받아서
제가 사고 싶은 것은 다 사서 쓰고
입고 싶은 옷 다 샀었거든요.
근데 결혼하고 옷 사는 거 남편이
싫어하고 (제가 좀 지나치기는 하지만요)
제가 사면 기분 좋아하지 않거든요.
근데 동생이나 가족들에게 하는 것은
너무 좋아해요.
전 고생해서 돈 벌어서 시댁에 다 뜯기는
느낌이에요.

제 생각이 너무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