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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BY 보고싶어요 2002-09-02

아버지가 보고 싶다

풍으로 돌아가신지 15년이 가까워온다

돌아가신날이 추석날이었다

나를 유난히 자랑스러워 한던 나의 아버지

아버지의 그 눈길을 잊어버릴수가 없어서 이렇게 눈물이 납니다

아버지가 도서관에 늦게 올때면 늘 문을 조금 열어놓고 나를 기다리
던 그 모습

정류장에서 암만 추운 겨울날이라도 꼭 기다린던 아버지

엄마한테 혼나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으면
쏘세지넣은 핫도그를 사서는 봉지째 그 이불속으로 넣어주시던 아버지

저가 지금 후회되는것은 그때 왜 그랬는지
정말 저 자신이 미워집니다

아버지

저 대학졸업반지 가지고 싶다고 아버지한테
떼쓰던거 기억나시는지 .....

정말 그때는 왜 그렇게 돈이 없었는지
늘 나는 돈 달랄때는 꼭 죄인같아서
당당히 돈달라고 한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빠한테 떼을 썼었는데
지금 그것이 마음으로 남아서 나를 괴롭힙니다
아버지의 그 모습
안타까워하는 그 눈빛
그 생각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나는 장녀라서(동생이4명)
나만 생각할수 없어서 그렇게 살았는데
돈도 당당히 달래본적없고
대학도 내가 직장다니면서
다녔고
그렇게
정말 힘들게 살던 기억들
차비가 없어서
걸어온적도 있고
몰래 차를 탄적도 있고
책은 늘 복사하던지 빌리던지
.........

왜 이렇게 아빠가 보고 싶고 그리운지

참 미치겠네요

저도 41세

이제는 불혹의 나인데

오늘은 어린나의 모습과 아버지의 그 젊던 모습이 나의 뇌리속에
서 떠나지 않은것이 정말 그때의 아버지께 죄송한 생각뿐입니다

아버지 용서하세요
철없던 저 큰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