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남편과 싸운문제로 글을 띄웠었읍니다.
어제는 너무 화가나서 자세히 적지 못했는데요..
오늘은 좀더 제 얘기를 자세히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하려구요..
저는 결혼5년차로 4살 두살의 두아들을 두고있읍니다.
남편과는 결혼초기부터..늘 같은문제로 고민을 해왔읍니다.
남편의 무뚝뚝하고 ,자상하지 못한 성격과, 부부관계의 문제입니다.
남편은 결혼초기부터 이상하다 싶으리 만큼 성적으로 관심이 없읍니다.
남들은 신혼이면 눈만 마주쳐도 한다하는데..
제남편은 그러지 않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했고..임신기간 내내 한번의 부부관계도 없었읍니다. (두아이 임신기간내내 단한번의 부부관계도 없었읍니다.)
이유는 나름대로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서 그런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 이유를 이해했고..
또 임신기간중이라 별로 성욕도 생기지 않아 ...별 트러블 없이 아이를 낳았읍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나서도 역시 남편은 부부관계를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했읍니다.
남편 30에 결혼했고, 지금 34입니다.
그 젊은나이에...두달에 한번...지금은 관계가 없는지 네달째로 접어드는군요.
한번 관계할때도...항상 정상체위로, 별다른 애무도 없이 바로 삽입해서
한10분이면 혼자서 하다가 끝내버립니다.
둘째가 생긴이후로는 잠도 아이하나씩 데리고 남편은 침대에서 큰애와
저는 작은애를 데리고 바닥에서 잡니다.
어쩌다 제가 남편의 몸을 만지거나, 성기를 만지려 하면..
제손을 뿌리쳐 버립니다.
집에오면...매일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살고..
일요일은 하루종일 차려주는 밥만 먹고 , 꼼짝을 안하고 잠자지 않으면
티비만 봅니다.
아이들에게도 결코 자상한 아버지는 아닙니다.
저는 하루종일 아이에게 시달려서, 아이에게 짜증도 낼수있고, 매도 들수있읍니다.
하지만, 남편은 밤에 퇴근후 잠깐 아이와 마주치는것인데도
들어오자마자, 아이가 조금만 말썽피우면, 바로 매를 듭니다.
일요일도, 다른집 남편들 보면, 가까운 산이나, 하다못해 학교운동장에라도
공가지고 아이와 축구를 해준다던지 하는데...
제남편 절대 아이랑 놀아주는법 없읍니다.
저희집 아직 자동차도 없읍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친정 갈땐, 아이하나는 업고, 하나는 걸리고,
기저귀 가방이며...들고...버스타고 갑니다.
남편에게 전화해서 혼자서는 애들데리고 집에가는것 힘드니 좀 데려오라고
하면...차라리 그냥 하룻밤 더 자고 오라고 합니다.
절대 , 지금까지 한번도 친정에 저 데리러 온적 없읍니다.
남편, 결혼때도, 무일푼으로 장가온사람입니다.
전세자금 도 없어서...지금 살고 있는 전세 5500만원도..
1000만원은 제돈이고, 1000만원은 결혼해서 모은돈이고..
나머지는 빗입니다.
한달 월급 100만원도 안됩니다.
거기서 은행이자며, 매달상환하는 대출금 상환하고 나면..
제손에 겨우 몇십만원 들어옵니다.
그 박봉으로 아이둘에 네식구가 어떻게 삽니까?
매달매달 저축은 커녕, 카드빗이며, 친정에 손벌려서 살고있읍니다.
그렇다고 시댁이 여유로운것도 아니고, 시댁도 1000만원에 20만원 지하월세
살고있읍니다.
이런 경제적인 어려움이야...젊음을 재산으로 힘합쳐서 헤져나갈수 있읍니다.
아이들 좀더 키워놓고 저도 맏벌이 하면..나아지겠지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도...남편이 어느정도 자상하고, 저를 아껴주는 마음이
있어야 헤쳐나가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매일매일 등돌리고 큰아이와 자는 남편은 보면...저도 모르게 긴한숨이 나옵니다.
그심정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 얼마나 허전하고, 쓸쓸한지 모릅니다.
내가 여자로서 그렇게 매력이 없나? 하는 자괴감도 생기고...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생각에..늘 우울합니다.
남편도 제가 이런문제로 불만이라는것은 알고있읍니다.
그동안 수차에 대화도 해보고..메일도 띄워보고...싸움도 해보고..다 소용없읍니다.
저의 이런불만을 이상하다고..이해못할 고민이라고 딱 치부해버립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에게 밝힌답니다. 미치겠읍니다...여자는 꼭 성욕때문에 남편과 부부관계를 원하는것이 아닙니다.
늘 ,..아내로, 또 아이엄마로 살다가...부부관계때만큼은, 여자로 돌아간 느낌이고, 또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또 부부관계를 맺고 나면...일주일내내 가슴이 , 꼭 남이 모르는 비자금을 손에 쥔양 뿌듯하고, 충만합니다.
다른부부들, 다들 정상적으로 느끼고, 영유하고 있는 이런부부관계의 행복감을 못느끼고 있는 저는...
매사에 짜증이 나고.. 남편이 있어도 혼자인것 같고, 아이들 키우는것도, 살림하는것도...모든것이 다 싫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아내로서의 , 아이들 엄마로서의 의무만을 강요할뿐...자신이 아내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것인지는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얼마전에는 제가 열이 40도까지 오르는 감기에 걸렸읍니다.
남편...뭐래는줄 아십니까? 너 아픈거 거짓말이지! 기가막혀서...
제가 아파도..별로 걱정안합니다. 그정도로 인정머리가 없읍니다.
여자는...남편의 따뜻한 말한마디에 그동안 경제적, 육체적 고통도
눈녹듯이 녹아내리며..다시 새로운마음으로 살 각오를 하는겁니다.
그런데...부인에게 따뜻한 말한마디는 커녕...항상 냉랭하고, 부부관계도 없고...
제가 무슨?珦막?살고싶겠읍니까?
그래서 어제 싸우고 그길로 아이고 뭐고 다 놔두고 언니집에 왔읍니다.
낮에 언니집으로 시어머니 전화가 왔더군요. 지금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와서 애들을 보고있답니다.
저는 남편이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저를 데리러 오길 바랬읍니다.
그런데..오히려 시어머니 불러서 애들보게 만들고..그리고 언니집 전화번호까지
알려줘서 전화오게 만들었읍니다.
시어머니 노발대발 하며.."니가 백번을 잘했어도 애키우는 엄마가
애들 놔두고 나간것은 말이 안된다며..애들 고아원에 맡기고 이혼하라고 "
으름짱을 놓더군요...
저도 하고싶은말 했읍니다.
"어머님..어머님이 자꾸 싸울때마다 애들봐주고 이러시니까..애비가 아쉬운게
없는겁니다...제가 어머님에게 애들봐달라고 부탁한것도 아니고...싸우고
한번도 어머님께 전화한적 없읍니다...모두 애비가 먼져 전화해서 ..부부싸움한것
다 들통내곤 했잖아요...그리고 어머님이 이러시는것 전혀 저희 부부문제에
도움안됩니다. 자식이라도 결혼해서 독립을 했으면...죽이되든 밥이되든
둘이서 알아서 하라고 모르는척 해주세요..어머님이 이러실수록 애비는
더 기고만장 해집니다. 그리고...저에게 뭐라고 하시기 전에 먼져
애비의 잘못을 생각해주세요...그 박봉에, 살가운 말한마디 안해주는 사람이
어머님 아들입니다."
하고 말했읍니다..그러자 어머님
" 집에서 노는남자도 많다..그렇게 먹고살기 힘들면..니가 나가서 돈벌어라..경제적 어려움을 서로 헤쳐나가는게 부부지"
이러십니다.
지금 어머님이 저희 오빠에게 전화해서 난리난리 쳤다고 합니다.
오빠가 화가나서 전화가 왔네요..언니가 받아서 제가 집에 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머님때문에 화가 더 나네요...
아들 부부싸움을 오히려 더 크게 만들고 있네요....
저 어찌할까요?
남편이 좀 자상하게 대해주고, 남들처럼 부부관계도 원만하다면... 그까짓 경제적 어려움이야 극복하고 살수 있읍니다.
그러나, 지금의 남편...제가 보기엔 자존심만 열라 강해가지고... 절대 저에게 굽히고 들어올 사람아닙니다.
이러다가, 어머님때문에..이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듭니다.
제가 현재.....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 일일까요?
사실...그동안의 육아와, 남편과의 문제로...혼자서 훌훌털고 어디든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것이 수십번이었읍니다.
지금 비록 이런문제로, 싸우고 나오긴 했지만..한편으로는 남편과 아이에게서
벗어난것이 편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지금의 솔직한 심정은 ..제가 경제력만 있다면...아이 줘버리고 이혼하고 싶습니다.
정말 남편에게는 애정이고, 미련이고, 눈꼽만큼도 남아있지 안습니다.
조언좀 해주세요...저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