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년쯤 아래집에서 개를 키우기 시작하더니 시끄러운건 고사하고 개를 풀어놓아 집안팎으로 개똥에 개오줌에 여름내내 악취로 시달렸다
그래도 그건 참아야지 하며 꾹꾹 누르고 있었는데 요는 그 개가 너무 사납다는 거였다
잡종 발발이 정도되는 개인데 오는사람 가는사람 짖어대며 쫓아오며 물려고 기를 쓴다
우체부아저씨, 배달하는 아저씨, 동네 오가는 아이들...
그러던 어느날 앞집 여자아이가 학교가던길에 그개를 만난는데 달려들어 물려고 쫓아오자 그 아이 반실신상태로 집으로 뛰어들어갔고 그 집 아이아빠가 개주인에게 항의하러 가니 개만 집밖으로 내놓고 모두 출근했다(똥싸라고 내놓는단다)
그러더니 그 다음날 우리아이 학교 돌아오는길에 그 개한테 걸려서 초죽음 상태로 들어왔다 너무 놀라서 점심도 못먹고 학원에 그냥 갔다
그래서 엄중항의 했다 개풀어놓지 말라고
그런데 오늘 또 그개가 우리아이에게 달려들어 우리아이가 집에도 못들어오고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는거였다
올때가 지났는데도 오지않길래 나가봤더니 개가 달려들어서 집에도 못오고 울며 서있었다
열 엄청 받았다
그 집에 가서 왜 개 또 풀어놓냐고 했더니 바람 좀 쐬라고 그랬단다
그리고 아직 물지도 않았는데 왜 난리냐고 한다
그럼 개가 물어야 단속을 하겠다는 소리인가
한바탕 쌈을 하고 있는데 그 집 남편 나오더니 나보고 조용조용 말안하고 시끄럽게 따진다고 당장 나가라고 난리다
그래서 나왔다
분했다 생각끝에 회사 간 남편 부르고 경찰 불렀다
나도 몰랐는데 공동주택에선 개 절대로 못 키운단다(애완용은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경찰의 말이 그랬다)
단독주택도 반드시 묶어놔야 한단다
그래도 그 사람들 자기 애들이 개없으면 잠을 못자서...라며 시큰둥 한다
아 열받는다 내 인생에 경찰을 다 부르는 날이 있다니
이 동네 정말 살기 싫어진다
빨리 이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