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3년차가 지났지만 아직 아기가 없죠
몸 상태가 안 좋아 아직 생기질 않아여
늘 울 부부는 자주 싸워여
대부분이 술 때문에 술만 보면 뿌리를 뽑는 울 신랑에게
제가 못 가게 한다고 싸우는게 많아여
그런데 싸우기만 하면 가슴에 상처가 되는 말만
골라서 하죠
난 너한테 애정이 없다느니
난 너하고 같이 있기 싫다느니
아기 없으니 너 생각해서 식구들 모임에 안 나간다는등
등등
아주 깔아 뭉게 버려여
오죽 하면 제가 직장을 아기 때문에 안 다녔는데
직장까지 잡고 저 혼자 살아갈 방법을 찾았겠어여
늘 시부,시모,글구 형님들과 문제가 있어도
신랑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있었는데
이젠 신랑도 힘이 되주질 않죠
결혼전에 심하게 반대한 엄마에게 미안해서라도
잘 살아보려 했는데 어젠 첨으로 엄마에게 이혼한다
전화를 했어여
내 자신이 서럽고 이렇게 사는게 서럽고
엄마에게 넘 미안해서 울음이 나왔어여
직장을 다니긴 하지만 아직 나 혼자 살아갈 자신이 없어여
그래도 저 이혼해야 하는거 맞죠
막 혼란스럽기만 해요
어떻게 해서든 이 결혼 유지해 보려 애썼는데....
속상해여
몸도 맘도 성한곳이 없어서....
어젠 한의원엘 갔는데
젊은 나이에 이렇게 가슴속에 맺힌게 많으냐고
한의사가 묻더라구여
슬퍼서 첨보는 의사 앞에서 마구 울었죠
이러다가 저만 바보가 되어버릴거 같아여
그래서 이혼을 하고픈데 도장 찍는거 금방이라 던데
맘만은 혼란스럽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