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막 남편에게 전화해서 약국에 들러서
쥐약이랑 소주1병 사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남편이 그건왜 "먹고 죽을거라고" 얘기하고
끊었다. 그랬봤자 공염불인것을
자기 부인이 지금 감기몸살로 끙끙앓고 있는데
간다고 일찍 들어간다고 말만하는 남자
혼자 남아서 아픈몸 이끌고 살겠다고 차려먹는 밥
정말 먹는게 아니라 그냥 꾸억꾸억 들이미는것이다.
다른것도 아니고 온몸을 건드리기만 해도 유리조각에
베는듯한 아픔인데 노느라고 안들어오는 남자
자기 아픈것은 대단한 일이고 시어머니에 누나에 조카들
까지 뛰어오게 만들면서 나 아픈것은 부실하다고 입찬소리
하시는 시어머니 귀찮아하는 남편
이런데 정을 붙이고 살려고 하는 나자신
정말 머리가 너무 깨질듯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