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랑 한판 싸울까 합니다...
결혼 2년차밖에 안됐지만 이제는 못참겠습니다...
울 시엄니가 나더러 직장 다니는게 유세냐고 한 말이 가슴에 걸려서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네요...
제가 결혼하기전 3년동안 우리 시댁 정말 어려웠나봅니다.
나이 많은 시아버지 쓰러지시고(우리 시어머니랑 13살차) 가족들 아프고 둘이서 힘들게 집을 일으키려고 애썼나봅니다.
그래서인지 결혼하고 어딘지 모르게 모자관계가 아닌 그렇다고 부부도 아닌 아무튼 조금 독특한 모습을 띠고 있었답니다.
신랑과 싸워서 시어머니가 기댈때 조금씩 밀어내기를 하더군요..
참고로 밥도 나먼저 먹여놓고 아들과 먹는답니다...
처음엔 시어머니가 그러더니 사실은 남편도 내게 말을 안했지.. 둘이서는 원래 그렇게 통했나봅니다.
두달전 시어머니에게 한달치 월급을 몽땅 주었습니다. 나몰래..
그리고 카드도 주었지요. 약값 쓰라고..40만원씩 나가는
그러더니 제게는 네카드 가져가라더군요. 우린 맞벌이..
하하 나중에 알고 기가 막혔지만 시모 소득도 없고 우리엄마가 그랬으면 나도 그랬을거니까...하며 참았답니다. 다음부턴 내게 얘기하라고만 하고는 말이지요. 그리고 그 후 나는 신랑이 시댁에 무얼하건 관여치 않는답니다. 싸우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데 말이죠..문제는 그 시어머니 자기 아들이 무슨 갑부인줄아는지 시누이 약값으로 180만원이나 긁었다는겁니다.
아무리 몸이 아픈 시누라지만 그럴수가 있는건지..자기 아들이 결혼도 한 마당에...그러더니 우리신랑 나더러 돈좀 아껴쓰랍니다...
정말 화가 나서...오히려 내게 성질을 내는것을 보고 정이 떨어지더군요..정말 욕이 머릿끝까지 치미는 걸 참고 또 참았답니다.
우리 시엄니 결혼식때 부주금 자기가 다 챙기시곤 결혼식 있으면 꼭 전화해서 네결혼식에 얼마했으니 너도 그만큼 해라 그러신답니다.
얼마전 우리 시엄니 생일이여서 시골에 갔답니다.
자기 미역국을 끓이는데 다가오더니 그러시더군요...
( 우리 시모는 신랑 없을때만 그런얘기 한답니다. )
5월에 시아버지 추도예배가 있었답니다. 갑자기 날짜를 옮기고는 하루전날 통보하는 바람에 월차를 못내서 저녁에 퇴근하고 갔지요.
멀리가는거라 정장은 차려입지 못하고 갔답니다.
우리 시어머니 지금에서야 그것도 자기 생일날 그얘기를 하면서 그러더군요.
" 큰고모가 전화해서 네가 늦게왔다고 며느리가 뭐 그러냐고 어찌나 야단을 하던지 또 옷꼴은 그게 뭐냐고 하면서 야단을 하더라.
그러면서 저만 직장다니냐고 그게 무슨 큰 유세냐고 그러더라. 사실이 그래. 여자들 다 직장 다니면서 할거 다하고 그런단다. 그래서 내가 네가 아직 철이 없고 어려서 그런다고 얘기했단다.
다음부턴 하루전날 깨끗이 차려입고 와서 일도 하고 그래라. "
미역국에 손을 담가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고 힘이 들었답니다.
또 얼마나 내욕을 하며 맞장구를 쳤을까...
참 예의도 없습니다. 우리 시어머니는 원래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그렇게 남을 빗대서 얘기한답니다.
시쳇말로 재수없습니다.
남에겐 천에 없이 예의 바르고 착한척 하면서 며느리에겐 먹다남은거 주고 남의 장롱 뒤져서 시누이에게 옷꺼내 입히고 그리고 돈이 샘나는 줄 알고...생일 한번 챙기거나 전화해 준적도 없으면서 지 생일 챙겨주고 고맙단 소리도 못듣고....
처음엔 우리 시어머니 딸이 왜 그렇게 못되먹었는지 이해가 잘 안갔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땅이 좀 많거든요...그 재산사움까지 걸었답니다..이제는 이해가 가요.. 그어머니의 그딸이죠...
한바탕 싸울까 합니다.
우리 신랑 없을때...
아으~~~~~~화가나서... 잠이 안와요...
붙을까요???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