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습니다...저희 연애할땐 아주버님이 아버지는 자기네가 꼭 모신다고 하더니 지금은 발뺌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형님 요샌 말끝마다 자기 엄마랑 같이 살 생각만 합니다...10개월 되가는 아들을 봐주시고 계시고 작년에 형님 아버지 사고로 돌아가셔서 혼자 계십니다...
첨에는 애 키워주며 시골에서 서울로 왔다갔다 하시더니 이젠 아예 설집에서 같이 살면서 아이 키워달라고 하려나 봅니다...
참고로 형님네 남동생도 경기도에 살고 9개월된 아이까지 있다고 하네요
저희 시댁은 좀 특이합니다...
시어머니하고 시아버지께서 저희 신랑 7-8살때쯤 헤어지셨다네요
글구 지금 시어머니는 딴 분하고 결혼해서 사시구요 시아버지께선
지금 홀로 계십니다...저희 시아버지 약간 문제???있습니다...
말끝마다 난 너희들한테 폐안끼친다 그러신분이 일년에 한두번은 무슨 문제인지는(아들덜은 잘 알겠죠?)저희한테 1-2백만원씩 가져가십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만도 벌써 3번째이고 안된다고 한게 두번정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번 5월인가도 오셔서 백만원 필요하다고 하셔서 그때 형님네가 돈이 없다고 난중에 50 주신다고하셔서 저희 생활비 드렸습니다...그후로 2달동안 쪼들려서 힘들었습니다. 근데 형님네는 아직까지도 50만원 안주시네요???달라고 하기도 힘들고 이래서 가족간에 돈거래는 하지말라고 하나보네요
제가봐도 이렇게 문제가 많으신데...더군다나 홀홀단신에 능력도 없어 갖고 있는 재산(?)도 없으신데...모시기 싫겠죠?
저도 솔직히 별로 아버님이랑 사는 거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사실 결혼전엔 첨에 아버님이 저희 형님 이름까지 부르시면서 무진장 이뻐하셨답니다...형님도 애교부리면서 따랐구요. 반면 전 꿔다놓은 보릿자루같았고요(사실 제가 말수가 적습니다...붙임성이 별로 없습니다)
저희 집에 오실때에는 빈손으로 오셔서 용돈받아가시면서 형님네 올때에는 과일이라도 손에 쥐고 오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요샌 울 형님 저한테 아버님 안부 묻습니다...
예전부터 3년살다 이민간다고 하질 않나?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자기네 이민가는데... 아버님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고. 저 그때 할말은 잃었습니다.
애 생기면 좀 나아질줄 알았더니 그 전보다 더하네요
이런 말 들어보면 지금 저보고 "난(형님) 아버님 모시고 안살겠다"는 소리가 맞겠죠?
저도 솔직히 잘한 건 없지만 그래도 형님네가 먼저 모신다고 해놓고선 이제와서 은근슬쩍 미루기만 하는데...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두고보기만 할까요?
형님이랑 아주버님이 미루고 안모시면 지금은 안되지만 나중엔 우리가 모셔야겠다고 우리 신랑은 저한테 강요아닌 강요를 한답니다...
전 만약 제가 모시게 되면 형님이랑 아주버님 절대 안보고 살랍니다...
글구 저희 형님 저랑 동갑이어서 그런지 첨엔 반말하다 제가 결혼하고부턴 꼬박꼬박 형님하면서 존댓말 쓰는데...저희 형님 저한테 둘째니? 그러면서 반말에~어쩔땐 00엄마 이러면서 부르는데...자꾸만 듣기가 거북합니다...동서라고 하면되는데...
제가 동서라고 불러달라고 말을 해야하나요???
그냥 두서없이 적어 봤습니다. 답답한 맘에...
이거 말고도 문제가 많은데...
말로도 글로도 다 할순 없겠네요
선배님들 충고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