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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성격의 남편..


BY 속상녀 2002-10-05

전 결혼8년차 주부입니다
전 남편을 좀 순한 남자로 만나고 싶었어요
제가 좀 쏘가지가 있거던요 착하면서 한번식 팩거려요.
허나 독하지는 못해요 불쌍한 사람 도와주고 싶어지구 어려운 사람 사정 들어줘야하구 여리고 잘 울구 인정많구 잔정많구.....
그래서 냉정한 사람을 싫어해요

반면 우리 남편은 냉정해요 독한면도 있구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두 정말 허물 없는 사람이라야 마음 열구
아무하구 편하게 안지내요 그러니 친정 식구들 뿐만아니라 시댁식구도
어려워해요
좀 만만찮은 성격이죠
장점은 편단력이 대단하죠
제가 판단력이 흐리해지면 신랑에게는 답이 나와요
생활력도 강하구요 같이 살면서 남편이 처자식 굶길일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결혼할때 양쪽간에 좀 안좋은 일이 있어 좀 큰소리가 오갔어요

그이후로 우리신랑 처가에 한번도 안갔어요 제가 얼마나 울고 불고
해도 모른척하더군요 중간에서 맘고생얼마나 했는지 우리 큰아이 임신해서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4년후 우리딸 놓구 처음 갔어요

그것도 남편이 실수 한걸 기회로 삼아서 제가 친정 억지로 같이갔죠
그렇게 해서 처음 갓지만 그래도 다음부터는 저 혼자 가게 됐었어요 아버지 생신때도 엄마생신때도 짐안에 명절에도 휴가때도
신랑이 얼마나 밉던지 아이만 아니라면 아마 남남 벌써 되었지 쉽어요

화나면 얼마나 표독스러운지 무서워 죽어요 전에는 정말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많이 싸웠어요 그런데 아이들 때문에 제가 그냥 그만ㅇ히 있어요 그러면 또 가만 있는다고 얼마나 다그치는지
일단 끝을 보고 마는 성격 성격이 풀릴때 까지 사람을 달달해야 하는사람

제가 한번씩 몸이 피곤하거나 귀찮으면 신경질로 팩거리면 우리신랑 가만히 있으면 그건 그냥 봐주는 겁니다 그런데 마음에 넣어는 둬요
그런데 기분안좋은날 제가 팩거리면 두배세배로 갑아줍니다
정말 질리게 해줍니다 눈은 독사눈같이해서 사람 잡아 먹을 듯이 덤벼들면 나 질려 환장합니다
지긋지긋해서 나의 한번 팩거림의 댓가를 충분히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남편은 아주 순한여자랑 살아야 합니다
아무불평할 줄 르는 순한여자 전 착하지만 그렇지는 않죠

아이만 아니면 밤에 줄행랑 치고 싶어요 신랑이 무서워요 아니 너무 미워 죽어요 어떨땐 죽이고 싶도록

너무 경우바르고 반듯할 려고 해서 싫어요
저좀 도와 주세요 독한 남편 때문에 제 성격 다 죽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