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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만경봉호 바로 앞에 삽니다.


BY 여기요. 2002-10-06

몇날 며칠을 어디 이쁜 사람 첨 보는것 처럼 난리 부루스인
그 유명한 북한 만경봉호 바로 앞 아파트에 사는 아지메입니다.
그 배 첨 들어오던날 하늘엔, 헬가가 뜨고 경찰 다 풀리고 거기다
전경까지 다 깔리고 거리에 좌판은 다 단속해서 아예 자취를
감추고 난리 난리엿어요.

방금전 창원이랑 진해사는 친정 식구들 그 배보로 왓다가
방금 돌아갓어요. 캠코더에 독일제 망원경까지 준배해서 언제 또
이런걸 보랴하는 심정으로 내려가서 ?f죠.

배는 좀 커요. 페인트칠을 새로햇는둣 아주깨끗하고 정갈하게
하고 왓더군요. 오늘 울산 축구응원팀은 지금 11시경에 오는지
멀리 경찰차 소리 나구요. 아마 부산에 잇는팀 응원한건지
관광버스 두대에 따로 먼저 타고 온 팀도 잇엇어요. 하두 방송에서
이쁘다. 미인이다 하는데 좀 떨어져서 보니 좀 수수하고 얌전한
인상이고 한데 아무래도 방송이고 오늘 배 구경온 사람들이
다 남자들이라 그런지 무조껀 이쁘다고만 하네요.

부산팀은 배에 와서도 금방 안들어가고 피곤할텐데도 아코디언
반주에 맞춰서 무신 율동에 노래를 부르던데 사람들이랑 배랑
거리가 좀 잇는데 뭘리서 보니 손만 흔들는게 보이던데
제 생각엔 오늘 하루종일 우리 남한보고 돌아온 애들한데
정신 강화로 노래를 부르게 하면서 다시 정신무장시키는것
같더군요. 어줍잖은 카메라 맨들도 좀 보이던데 어떤 인간은
캠코더 좀 큰거 가지고 댕기면서 주로 여학생들만 찍고
말 걸고 하는게 완전히 작업 수준이더군요. 아줌마들은 아예
카메로 렌즈로 보지도 않고 무조건 애들만 따라댕기는것도
참 꼴값이더군요. 애들이 졸려해서 돌아왓는데 살다보니
우리집 밑에 북한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와 잇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아줌마닷컴 부산 다대포 특파원이엇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