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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요


BY 행복찾기 2002-10-07

그제는 남편직장상사댁에 초대를 받고 다녀왔다
돌아오는 차속에서 참담함이랄까 슬픔이랄까 난 울어버리고 말았다
물론 소리없는 눈물이었지만
우리 신랑 참 좋은 사림이다 물론 능력도 있고 싸울일이 거의없다
나또한 신랑한테는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하지만 항상 어머니가 문제다
항상 당해왔지만 며칠전에 내가 아픈관계로 침대에 누워있는 나에게
밖에서 또 한소리를 하셨다 왜 매일 아프다고 하냐고
나 아프다소리 안한다 (아프다고 하지 말라고 해서) 다만 집안일만 끝나면 조용히 방으로 사라질뿐이다
이제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
그냥 기본적인 말만한다 그게 편하니까
직장끝나면 집에 가기가 싫다 예쁜 우리 아들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니 효자 우리신랑 오죽할까
어제는 나보고 그런다 서운한 감정 다 털 수 없냐고
내입장 되봤어 방에서 그런 소리 듣고 있는 그 비참함을 난 그저 잘 작동되는 로봇일 뿐야 아퍼도 안되고 감정도 없어야 하는

그상사 부인은 아이가 우리아이들 보다 조금크다는것 밖에는 바쁘기는 나하고 같은 조건일것 같은데 마음이 너무 여유로와 보였다
특히 고부관계가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음식준비를 하는 모습이
부럽다기 보다는 경이로움이라고나 할까
왜 난이렇게 살아야 하는것인지 물론 제가 변해야겠죠
알아요 하지만 제 마음이 정리가 안되요
저도 그나이 되면 그분처럼 여유로운 마음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