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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보험... 들어야 하나..


BY 맏며늘 2002-10-09

에휴.. 요즘 고민이랍니다.
시부모님 연세 이제 55세. 아직 젊으시죠?
그런데 워낙에 나이드시면 이곳저곳 아픈곳이 많아지시잖아요..
언제 갑자기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이라도 하시면 어쩌나 걱정이 됩니다.
한달쯤 전인가.. 시아버님이 시고모부 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신 얘길 하시며 보험도 없어서 병원비 감당하느라 힘들어하신다고 보험얘길 하셨다네요.

뭐.. 남편이 들어드릴까? 하길래 어차피 나중에 힘들어지느니 미리 조금씩 들지 싶어서 그래~ 라고 말하고 알아보니..
어라.. 두분 한꺼번에 들려면 15만원 이상은 들겠군요..ㅠ.ㅠ
울남편.. 2남 2녀중 장남인데 남동생도 결혼했고 멀리서 사업한답니다. 형편은 별로 좋지 않아요..

동서가 서방님한테서 달달이 생활비만 받아 쓰는 형편이고, 얘도 벌써 셋이나 되는데 차마 보태서 같이하자는 말이 안떨어지는군요.
시누이 둘도 직장다니지만 둘다 지 먹고 살기에 급급해서 적금하나 안들고 살다가 남편이 강제로 돈 뺏다시피해서 간신히 적금 넣어주고 살고 있죠..

에휴..
친정은 4형제가 달달이 10만원씩 계돈을 모아서 엄마 아빠 급하실때 쓰고, 형제 어려울때 쓰고, 여행도 가자고 열심히 모으고 있는데..
제가 막내라서 언니나 오빠가 돈내라~ 하면 알아서 내고 그랬는데 시가로는 제가 첫째다 보니 이형편~ 저형편보면서 돈내라 소리를 못하겠군요.

뭐.. 저희가 다 하자면 할수 있죠.
맞벌이니까요.. 하지만 올해는 아가도 태어나서 돌봐줄사람 구해놓고 직장다니야 하는 형편이니 돈나갈 구멍만 무지 커지는군요.
그래도 뭐..
시부모님 경제적으로는 도움 별로 안받고 살지만 마음으로나마 편하게 해주시는 분이신지라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젤 걱정은 아직도 철없는 시누이들 이대로 두면 자기 집일엔 오빠들이 무조건 알아서 하리라 생각하며 살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하려면 위에 있는 오빠들이 제대로 교육시켜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남편한테 좀 더 생각해 보자 했더니 "왜?"라고 묻대요.
그래서.."이런거 맏아들이 다 하는 것으로 버릇들까봐 그래" 그랬더니 "그런다고 돈달라구 할수 있냐?" 그러네요.

아휴..
보험.. 안들어도 그만이지만, 이러다가 몇년뒤라도 큰일 생기면, 처음부터 오빠한테 다 맡겨버릇 했던 시누들은 시집가면 더 당연한줄 알겠죠?
친정 큰언니는 그러지말고 아예 한명당 5만원씩 모아서 보험 들어드리고 남는돈은 모아뒀다가 나중에 환갑때 챙겨 드려라 하는데..

과연 5만원씩 모으자고 하면 따라 줄까요???
아직 환갑도 6년이나 남으셨고, 당장 아프신것도 아닌데 그러자고 하면.. 다들 괜한 일 만든다고 하지나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