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8개월 되었어요
저희는 새댁이 어렵진 않지만 결혼할때 시댁에서 보탬이 하나도 없었지요 물론 그런걸 바라는건 아니지만 제가 부모면 아들 결혼할때 기본은 해주고 싶을텐데...
친구들 보면 장남이라고 전세도 턱턱 잘 얻어주시던데...
하여튼 결혼하고 보니 대출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신랑이 대출해서 결혼했던거에요 너무 기가 막혔죠
그런데 우리 시어머님 자꾸 절 교육 시키시는거에요
시댁에 아침저녁으로 안부전화해라 주말마다 와서 같이 성당 가자
어른 계신 집엔 꼭 맛있는거 사들고 다니는거다...끝도없이 많아요
울어머님께선 아들 며느리 앞세워 성당 가시는걸 좋아하시거든요 온동네 분들에게 자랑하고싶으셔서... 그맘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래서 일곱달동안 열심히 다녔어요
그런데 갈수록 태산이라고 용돈까지 바라시더라구요 아버님은 2급 공무원이세요 아직 한창 잘 버시구요
나중에 퇴직할때를 대비해서 결혼초부터 절 교육 시키시려고 하셨나봐요
그냥 여러번 말씀하시길래 참다가 어느날은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말씀 드렸죠
결혼하고 보니 대출이 얼마였고 지금 이자가 얼마가 나가고 원금은 커녕 이자도 갚기도 벅차다고요...숨이 턱턱 막힌다구요
어머님께서 도와주실줄 알았는데 어머님께서 자꾸 용돈 말씀하셔서 사실 서운했다구요 떨리는 목소리로 말씀 드렸어요
우리 어머님은 결혼초에 이자 밀려서 그거 갚느라고 200만원 꾼돈도 다시 받아가신 분이세요
우리 친정아버지는 천만원도 그냥 주시던데 우리 친정보다 시댁이 더 풍족하게 잘 살아요
그래서 아빠한테는 미안하지만 우리 상황이 너무 어려웠거든요
어머님께 다 말씀드리고 나니 죄송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말씀 드리면 안되는거 알지만 자꾸 용돈 말씀하시니 부담스럽더라구요
울어머님 태연하게 그러시더군요요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에 창대하리라~"
그래서 전 그말이 싫어요
지금은 시댁에 한달에 두번정도만 간답니다 제생각엔 두번도 많은것같은데 신랑이 워낙 효자라서 T.T
어머님의 잔소리며 넋두리며 교육이 너무 싫어요
그런데 큰일이에요
우리 어머님 벌써부터 같이 살자고 하시는데 어쩌죠?
결혼하고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질까요?
처음엔 어머님께 서운했는데 지금은 사실 모시고 살 자신은 없구요
지금은 우리가 결혼할때 쓴 돈이니까 우리가 갚자하고 열심히 아껴서 살고 있어요
대신 나중에 큰소리치며 사는 맏며느리가 될래요
그땐 수료증 받을수 있으려나요?
맏며느리 교육과정 수료증이요